멕시코 남성 후안 페드로 프랑코
2017년 체중 594.8㎏로 기네스북 등재
신장 감염 합병증으로 지난 24일 숨져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이름을 올렸던 멕시코 남성 후안 페드로 프랑코가 4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은 2016년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이름을 올렸던 멕시코 남성이 4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 세계 기록 보유자인 후안 페드로 프랑코(41)가 신장 감염 합병증으로 지난 24일 숨졌다.
프랑코는 2017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록될 당시 체중이 594.8㎏에 달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극심한 비만으로 침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태가 됐고 당뇨와 고혈압, 갑상선 기능 장애 등에 시달렸다.
건강 개선을 위해 프랑코는 엄격한 지중해식 식단과 함께 위 소매 절제술과 위 우회술 등 두 차례의 비만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의 치료와 그의 꾸준한 노력 끝에 2020년 체중이 200~210㎏ 정도로 약 400㎏ 감량에 성공했다. 한때 스스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기도 했다.
프랑코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매일 스스로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고 화장실에 혼자 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이라고 말하며 세계 비만 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체중 감량에 성공한 후안 페드로 프랑코. 인스타그램 캡처
프랑코는 같은 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렸다 22일간의 사투 끝에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말 프랑코는 신장 감염이 악화되며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졌다. 의료진의 치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병원 치료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치의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탄에다 박사는 “이번 합병증은 끝내 이겨낼 수 없었다”며 “프랑코는 극심한 비만과 싸우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추모를 전했다.
프랑코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네티즌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후안 페드로 프랑코. 기네스북 캡처
한편 비만이 심화될수록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과 암, 근골격계·소화기계·생식기계 질환 등 각종 질병의 발병 위험이 커지며, 이로 인한 사망 위험 또한 높아진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을 단순히 체중이나 체지방이 늘어나는 상태가 아닌, 각종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만성질환인 ‘비만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연 1회 이상 체질량지수(BMI)를 점검하고 25 이상일 경우 비만병으로 인지하여 조기에 관리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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