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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귀향’ 제작진, 미국 증언·상영회

위안부 할머니·‘귀향’ 제작진, 미국 증언·상영회

입력 2016-04-06 10:55
업데이트 2016-04-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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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자신들의 한 많은 인생을 다룬 영화 ‘귀향’ 제작진과 함께 미국에서 증언·상영회를 갖고 피해 참상을 알린다.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90), 강일출(89) 할머니는 8∼25일 미국 뉴욕과 댈러스 증언활동을 위해 8일 오전 10시 뉴욕으로 출국한다.

귀향을 제작한 조정래 감독과 출연배우 이승현 씨는 하루 전날 출국한다.

할머니와 귀향 제작진은 9일 뉴욕 주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에 있는 홀로코스트 센터를 찾아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반인권 범죄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린다.

이곳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 20점과 영상, 관련 자료를 약 한 달간 전시하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특별전’도 연다.

이어 11∼13일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뉴욕대에서 증언회와 귀향을 상영한다.

할머니들은 14일엔 미국 유엔대사와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을 면담할 예정이다.

17일 텍사스 주 댈러스로 넘어간 이들은 24일까지 지역 한인회 간담회, 베트남의 한 TV 프로그램 인터뷰, 댈러스 홀로코스트박물관 방문, 남부감리교대학(SMU) 인권학부 등에서 증언활동과 상영회를 이어간다.

이번 방문에는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과 김정숙 사무국장도 동행한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나눔의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강일출 할머니가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보고 나서 이 그림을 모티브로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극영화다.

영화는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천명이 넘는 국민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빛을 봤고, 관객 350만명을 돌파해 흥행에도 성공했다.

지난달 11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댈러스에서 극장 개봉, 미국·캐나다·영국에서는 디지털 개봉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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