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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서부벨트 공략…對與 공세 집중

더민주, 서부벨트 공략…對與 공세 집중

입력 2016-04-05 13:15
업데이트 2016-04-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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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경제민주화 이해 못하는 사람, 머리 의심하지 않을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5일 충남 아산과 천안, 경기도 평택·화성·시흥 등을 돌며 경기·충청 서부벨트를 집중 공략했다.

더민주는 최근 전략을 재조정한대로 이날 국민의당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삼가면서 정부와 여당의 경제실정을 비판하는 ‘경제심판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차가워진 호남 민심에 매달리며 국민의당과의 ‘야-야 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보다는 수도권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일대일 대결’을 부각시켜 호남으로 바람을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다.

김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에서 열린 합동유세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여당을 겨냥해 “경제민주화를 이해 못하는 분은 정치민주화도 모르는 분”이라며 “정치민주화를 이해한다면서 경제민주화는 이해 못한다는 사람의 머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유세 직전에는 인근 어린이집에 들러 아이들의 보육실태 및 교사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등 민생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후보들도 새누리당의 경제정책에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아산을(乙) 강훈식 후보는 “새빨간 거짓말을 한 정당이 새빨간 옷을 입고 다닌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6일까지 새누리당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수도권에 집중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야권연대 는 중앙당에서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당과 대결함으로써 ‘제3당’의 존재감을 키워 주기보다는, 거대 여당에 맞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관계자는 “국민의당을 신경쓰지 않고 뚜벅뚜벅 제 갈길을 가겠다”며 “호남 유권자들도 수도권의 변화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호남 민심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텃밭에서 기선을 제압당한다면 그 여파로 다른 지역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호남의 ‘반문(反文·반문재인) 정서’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고민거리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부산·창원·김해 등 열세지역인 영남을 돌며 선거지원을 이어갔고, 호남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여수을에 출마한 백무현 후보의 경우에는 문 전 대표에게 지원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현재까지 정해진 바도 없고 협의한 바도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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