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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잡아라” 與, 충청서 1박2일 표몰이

“중원 잡아라” 與, 충청서 1박2일 표몰이

입력 2016-04-05 13:15
업데이트 2016-04-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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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집권여당 후보 선택해야 지역현안 빨리 해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13 총선을 여드레 앞둔 5일 1박 2일 일정으로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해온 중원지역을 찾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전·충북·세종을 다니며 유세차량에 올라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6일에는 충남·전북으로 옮겨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대전은 신민주공화당, 자유민주연합, 자유선진당, 선진통일당의 계보를 잇는 ‘충청당’의 핵심기반이었던 곳이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충청당’ 없이 선거를 치른다.

충청기반 정당 없이 선거를 치르는 것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 이후 20년 만이다. 새누리당은 그 표를 모두 끌어안아야 한다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선진통일당과 통합하면서 19대 총선 기준 대전·충남북·세종 4개 시·도 25개 지역구 가운데 15곳을 점해 이번 선거는 수성(守城)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대전과 충남 의석이 각각 1석씩 늘어나 총 27개 지역구에서 혈투를 벌인다.

김 대표가 이날 가장 먼저 찾는 대전 서·갑을과 유성갑·을은 새누리당 자체 판세 분석 결과 ‘경합 열세’로 또는 ‘경합’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서갑·을과 유성을에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출마했으며, 유성 갑은 분구로 생긴 ‘무주공산’이다.

새누리당은 더민주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인 유성을에는 일찌감치 ‘킬러’를 투입하겠다고 단단히 별러왔던 곳으로 대전시교육감을 3번 연임한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을 자객으로 공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 의원이 법안 처리 과정에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대전 서갑 이영규 후보 지원유세에서 김 대표는 “야당 국회의원과 여당 국회의원은 하늘과 땅 차이로 능력의 차이가 난다”며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 후보를 선택해야 지역현안을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9년부터 논의를 시작한 광역철도 (문제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야 겨우 통과됐다”며 “야당 국회의원이 해결하지 못한 것을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해서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충청이 새누리당에 표를 몰아줘야 충청이 힘을 받는다”고 구애하며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같은 대형 국책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총선에서 대전 7석 모두를 새누리당 후보로 채워달라고 호소했다.

엿새 연속 유세트럭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 대표는 목소리가 잠겨 연설에 어려룸을 겪자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목소리가 제일 큰 사람인데 목이 쉬었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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