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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바이올리니스트 션 리 ‘에버리 피셔상’ 받아

재미동포 바이올리니스트 션 리 ‘에버리 피셔상’ 받아

입력 2016-04-04 17:17
업데이트 2016-04-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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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바이올리니스트 션 리(Sean Lee)가 미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상인 ‘2016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았다.

미국 링컨센터는 미래에 거장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갖춘 연주자를 매년 5명씩 선정해 이 상을 준다. 올해 수상자는 줄리아드음대 예비과정의 체임버 뮤직 교수인 션 리를 포함해 5명이다. 그는 2만5천 달러(약 2천872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출발한 에버리 피셔는 ‘피셔 라디오’를 설립해 하이파이 앰프, 완전 TR 프리앰프, FM 멀티플랙스 스테레오 리시버 등을 개발했다.

부를 축적한 뒤 이 상을 만들었고, 최근 링컨센터의 뉴욕 필하모니 홀을 개보수하는 데 1천만 달러(약 115억 원)를 기부했다. 현재 이 홀은 그의 이름을 따서 ‘에버리 피셔 홀’로 바뀌었다.

4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션 리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줄리아드음대와 대학원을 나왔다.

2005년 캘리포니아 얼라이언스 아츠 에듀케이션(CAAE)이 주최하는 ‘이머징 영 아티스트’ 음악 부문 최종 우승자로 뽑혀 2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줄리아드 콘체르토 경연대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경연대회, 영 콘서트 아티스츠 인터내셔널 오디션스 등에서 입상했다.

로버트 리셋·루지에로 리치·이츠하크 펄먼을 사사한 그는 드보르자크 뮤지엄, 페닌슐라 심포니, LG아츠센터, 사라토가 퍼포밍센터 등과 협연했다.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아티스트로 활약하는 그는 현재 줄리아드에서 이츠하크 펄먼 교수를 도와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EMI에서 나온 그의 데뷔 앨범 ‘스트라우스 바이올린 소나타’는 ‘아이튠스 톱 20 클래시컬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에버리 피셔상 수상자인 그는 현재 가장 기대되는 클래식 아티스트이며, 연주는 ‘놀랍도록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에버리 피셔상을 받은 한국인은 이유라, 장영주, 김지연, 대니얼 리, 리처드 용재 오닐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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