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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로 보는 부처와 구도의 길

불교미술로 보는 부처와 구도의 길

입력 2016-04-04 16:32
업데이트 2016-04-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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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세 가지 보배: 한국의 불교 미술’전 개최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호암미술관이 5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국 불교미술의 특징과 의미를 조명하는 ‘세 가지 보배: 한국의 불교 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불교를 구성하는 세 가지 근본 요소인 삼보(三寶)를 기준으로 총 3부로 구성됐다.

삼보(三寶)는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부처를 뜻하는 불보(佛寶), 부처가 남긴 가르침인 법보(法寶), 교법에 따라 수행하는 승려를 뜻하는 승보(僧寶)를 의미한다.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불화, 불상, 사경, 전적, 불구 등을 통해 삼보를 조명하고 다른 불교문화권과 구분되는 한국 불교의 전통과 불교미술의 특징을 조망한다.

1부 ‘부처의 세계’에선 관음보살, 지장보살의 모습을 만날 수 있고 ‘나무아미타불’이라고 염불하면 누구나 서방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는 믿음에 기초한 아미타 신앙을 엿볼 수 있다.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가지 주요 장면으로 그린 ‘팔상도’(조선, 18세기)는 이상적인 부처의 길을 보여준다고 호암미술관은 설명했다.

‘부처의 가르침’이라는 주제의 2부에선 부처의 말씀을 문자화한 불법을 불화, 사경, 전적 등을 통해 조명했다.

‘화엄경’에 나오는 선재 동자 이야기는 불법을 구하는 간절한 마음과 험난한 여정을 잘 보여준다. 마지막 3부 ‘구도의 길’은 친근한 고승, 소설에 등장하는 삼장법사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예배와 불교의례에 사용됐던 공양구를 함께 전시한다.

호암미술관은 “부처의 삶이 보여주는 자비의 정신, 부처의 가르침이 전해주는 지혜, 승가의 생활에 녹아있는 실천 정신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유효한 뿌리 깊은 지혜임을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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