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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봄비 내린 휴일…윤중로 등 벚꽃놀이 인파 몰려

촉촉한 봄비 내린 휴일…윤중로 등 벚꽃놀이 인파 몰려

입력 2016-04-03 16:41
업데이트 2016-04-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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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봄나들이객 귀경…상행선 정체 오후 5∼6시 ‘절정’

4월의 첫 일요일을 맞아 시민들은 촉촉히 내리는 봄비를 즐기면서 벚꽃 등 꽃 축제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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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었습니다
벚꽃이 피었습니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관광객, 시민들이 산책하며 봄을 느끼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의 대표 벚꽃 군락지인 여의도 윤중로에는 꽃망울이 움트기 시작한 벚꽃 등 봄꽃을 보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은 시민들은 하늘을 가득 뒤덮은 화려한 분홍색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튿날 시작되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앞두고 이날 오전 0시부터 차량이 통제돼 한결 여유롭게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다.

벚꽃 빛깔에 맞춰 상의를 분홍색으로 맞춰 입고 나온 송민정(17)양과 홍한기(17)군은 “작년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이곳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을 되새기고 있다”며 “비록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정취가 있다”며 웃었다.

남편과 함께 벚꽃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던 김현희(51·여)씨는 “비가 와서 한가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인파가 나와 있을 줄은 몰랐다”며 “비록 날씨는 아쉽지만 막 개화하기 시작한 벚꽃잎에 맺힌 물방울을 보는 것도 호젓한 운치가 느껴진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한식(寒食·5일)을 앞둔 일요일이어서 용미리 공원묘지와 망우공원 등에는 가족단위 성묘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성묘와 봄나들이들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면서 오후부터 고속도로 상행선은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동대구분기점→금호2교북단 등 모두 43㎞ 구간에서 차량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해미나들목→서평택분기점 등 모두 58.8㎞ 구간에서 시속 30㎞ 이상 속도 내기가 버거운 상태다.

영동고속도로도 인천 방향 둔내나들목→원주나들목 등 모두 57.9㎞ 구간에서 붉은 후미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서울을 향해 출발하면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부산에서 5시간, 목포에서 4시간 50분, 대전에서 3시간, 강릉에서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차량 20만대가 수도권으로 들어왔으며, 자정까지 19만대가 더 들어올 전망이다.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1만대로, 이날 15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하루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395만대로 지난 일요일보다 5만 대가량 많을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상춘객과 성묘객이 돌아오면서 상행선 정체는 오후 5∼6시에 절정에 다다랐다가 오후 9시 이후 대부분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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