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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비닐하우스 ‘와르르’…농작물 동사

한파에 비닐하우스 ‘와르르’…농작물 동사

입력 2016-01-22 08:42
업데이트 2016-01-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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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들어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고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비닐하우스가 찢어져 시설 농작물이 얼어 죽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20일 경북·경남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5만6천㎡, 창고·축사 등 부대시설 1천㎡, 농작물 1만9천㎡가 한파로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강풍에 비닐하우스가 찢어지거나 축사 지붕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면서 그 안에서 자라던 농작물이 얼어붙었다.

경북 영덕과 포항 등지에서 배추, 시금치, 쪽파 등 시설 작물이 비닐하우스가 찢어지고 나서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동사’했다.

얼어 죽은 농작물은 되살릴 수 없고, 전파(全破)된 비닐하우스는 철거하고 재설치를 해야 해 시설 복구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밖에서 자라는 노지작물인 마늘, 양파, 보리, 밀 등은 한파에 강해 영하 20∼30도에 이르는 추위에서도 살 수 있어 아직 집계된 피해는 없다.

다만 2∼3월이 되면 식물이 봄을 앞두고 생장하기 위해 물을 흡수하고 끌어올리는데 도중에 기습 한파가 닥치면 물관이 터져 피해를 볼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포근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추워져 유난히 춥게 느껴지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겨울이 추운 겨울은 아니어서 평년과 비교해 농작물 피해가 큰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파에 대비해 복숭아나 포도 등 추위에 약한 작물은 나무 밑동을 보온자재로 감싸고, 시설 하우스에 보조 지지대를 설치하고 눈이 잘 미끄러지도록 비닐을 팽팽히 당겨 관리해야 한다고 농식품부는 당부했다.

거봉 포도는 영하 13∼20도 사이, 복숭아는 영하 15∼20도 사이 기온에 6시간 이상 노출되면 얼어 죽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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