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서울 노원병 출마. JTBC ‘썰전’ 캡쳐
이준석 노원병 출마
이준석(31)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4월 총선에서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다. 이준석은 “11년간 살았던 노원병에서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며 “24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겠다” 고 밝혔다.
이준석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준비는 다 되어 간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여성대통령을 만들어서 ‘여자가 할 수 없는 것’의 개념 자체를 무너뜨린 우리가, 그 똑같은 사람들이 이제 ‘젊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의 개념 자체를 없애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준석은 또 “어려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젊어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방식으로”라며 “비슷한 꿈이 있는 분들이라면 마들역에서 다들 뵐 수 있기를”이라고 적었다. 또 “공부할 것이 많음 + 들고 다니면서 공부하기도 무거움”이라며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첫 법은 ‘전자도서 산업의 발전 및 전자책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을 내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국가의 모든 저작물은 공개된 홈페이지에 DRM없는 EPUB형태로 제공한다”라고 했다.
이준석의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그의 과거 방송 언행이 선거 운동 과정에서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준석은 지난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정부의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 내용과 관련해 “국가 간 협약을 맺는 과정 중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 수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정부는 원칙대로 협의를 하고, 그 뒤 내부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 국가 간의 협상에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포함시켜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는 한일 회담 결과를 두고 “군 관여 부분을 인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것을 이뤄낸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후 이준석의 페이스북에서는 이준석의 발언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이 “정말 실망스럽다”며 “피해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명예다. 차선의 해결책이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이해당사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총선을 의식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옹호하고 나섰다는 비판 등도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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