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 모국 맛 알리는 음식점

결혼이주여성들, 모국 맛 알리는 음식점

입력 2010-08-12 00:00
수정 2010-08-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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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김제의 결혼 이주여성들이 고국의 맛을 알리는 음식점을 열었다.

 12일 김제시 요천동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 다문화 카페테리아 ‘다식’.

 150㎡ 남짓한 규모의 다식에서는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시집 온 이주여성 10명이 고국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판다.

 국내에서도 제법 인기가 높은 베트남의 쌀국수와 월남 쌈을 비롯해 필리핀의 아도보,럼띠아,티놀랑 등이 주메뉴이고 다양한 동남아시아 차(茶)도 내놓는다.

 다식은 이주여성들이 조리에서부터 서빙,관리 등 운영 일체를 맡으며 수익금도 서로 나눠 갖는다.

 대부분의 이주여성이 언어 장애와 문화적 차이로 이렇다 할 일자리를 가지기 어렵지만 이들은 어엿한 ‘사장’이 된 것이다.

 다식은 이주여성의 장점을 살린 일자리를 마련해줘 경제적 자립을 돕자는 김제시와 김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 아이디어는 금융감독원의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사업’ 공모에 당선됐고 지난 5월 4천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개업에 이르게 됐다.

 김제시 서재영 여성 및 아동 담당은 “일자리를 갖기 어렵거나 일을 하더라도 대부분 단순 노동에 그쳤던 이주여성들이어서 사장이 됐다는 사실만으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들이 개별적으로 창업하도록 돕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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