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강화 인근서 北목함지뢰 총 16발 수거

軍, 강화 인근서 北목함지뢰 총 16발 수거

입력 2010-08-01 00:00
수정 2010-08-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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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강화도 인근 섬 해안가에서 1일 북한제 ‘목함지뢰’ 6발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군과 경찰이 합동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1일 해병대 청룡부대와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인천 미법도 해안가에서 낚시꾼이 목함지뢰 1발을 발견, 군 당국에 신고하는 등 교동도(4발), 미법도(1발), 석모도(1발) 일대에서 총 6발의 목함지뢰가 추가 발견됐다.

군 당국은 폭발물처리팀을 투입해 전체 6발 가운데 실제 나무상자 안에 폭약이 들어있던 4발을 폭파처리했다.

앞서 7월31일 오후에도 강화도와 교동도 해안가에서 목함지뢰 1발씩이 추가 발견돼 폭파처리됐다.

이에 따라 강화도와 인근 섬 해안가에서 지난 30일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3일간 모두 16발의 목함지뢰가 발견돼 군 당국이 실제 지뢰가 들어있는 12발을 폭파처리했다.

가로 20㎝, 세로 9㎝, 높이 4㎝의 나무상자에 들어 있는 목함지뢰는 인명살상용 대인지뢰로, 뚜껑을 열거나 발로 밟아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게 장치돼 있다.

군은 북한이 보관중이거나 비무장지대 등에 매설해 놓았던 지뢰가 최근 북한지역의 집중호우에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 강화도에 이어 임진강 상류 민통선 안쪽에서도 목함지뢰가 발견되는 등 지뢰 발견지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자 군과 경찰은 임진강, 한강, 서해를 따라 부유물 접안이 예상되거나 일반인 출입이 용이한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탐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병대 청룡부대 관계자는 “목함지뢰가 추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혹시 의심되는 나무상자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가까운 군 부대나 경찰서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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