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성, 행성을 삼키다

항성, 행성을 삼키다

입력 2010-05-26 00:00
수정 2010-05-26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 오픈대학 연구진이 허블망원경을 이용해 항성(붙박이별)이 행성을 ‘잡아 먹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BBC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천문학자들은 그동안 항성이 근접 궤도의 행성을 먹어 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과정을 명확하게 포착하기는 처음이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에 빗대서 말한다면 태양(항성)이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도는 행성인 수성을 끌어당겨 삼켜 버리는 셈이다. ‘아마도 우주에서 가장 수명이 짧은’ 문제의 행성은 허블망원경이 촬영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어 망원경이 관측한 자료를 토대로 연구진이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소행성이 항성에 너무 근접해 있어서 공전주기가 지구 기준 1.1일밖에 안 되며 표면 온도는 1500도에 달한다. 하지만 소행성이 완전히 사라지려면 아직도 약 1000만년이 남아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05-26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