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추모 열기 고조

봉하마을 추모 열기 고조

입력 2010-05-22 00:00
수정 2010-05-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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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고인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잠든 ‘아주 작은 비석’을 중심으로 한 묘역은 시민기부 박석 설치 등 새 단장을 마치고 참배객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묘역 입구에 설치된 작은 연못인 수반과 묘역 바닥에 조성된 2개의 수로길에는 물이 가득 채워졌다.

 23일 오후 2시부터 1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박석묘역 옆(부엉이바위 아래) 공터에는 행사장 설치 준비가 한창이다.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는 추도식에 앞서 열리는 ‘이주노동자와 경남도민이 함께 하는 추모문화제’를 위한 무대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고 1주기 추모법회가 열리는 봉화산 정토원 곳곳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글과 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연등들이 내걸렸다.

 추모객들은 6개월 가량 운영해온 임시참배소에서 마지막 헌화,분향을 한 뒤 지난 20일 문을 연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 전시관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타던 자전거를 비롯해 밀짚모자,작업복 등 유품과 그림,사진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봉하마을 관광안내소 이문수 문화관광해설사는 “1주기를 하루 앞두고 평소 주말보다 훨씬 더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으며 조용하고 엄숙하면서도 활발한 ‘정중동(靜中動)’의 분위기”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경남범도민추모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창원시 정우상가 앞에 설치한 시민분향소를 이날 저녁까지 운영하고 오후 7시부터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는 추도식 전야제 성격인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이 콘서트에는 1주기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참여정부 시절 정치권 인사들을 비롯해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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