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 또 무산

하이닉스 매각 또 무산

입력 2010-01-29 00:00
수정 2010-01-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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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의향서 낸 기업 없어채권단 “M&A 추가 가능성 열려 있어”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 작업이 또다시 무산됐다.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29일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이 없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다음 달 초 운영협의회를 열어 경영지배 구조 유지 방안을 포함해 앞으로 하이닉스 처리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운영협의회를 통해 하이닉스 지배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 및 지배구조가 유지되는 방법으로 지분 일부 매각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채권단의 논의와 별개로 하이닉스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 나타난다면 M&A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채권단은 지난해 12월 21일 하이닉스 주식 인수의향서 공고를 내면서 “인수의향서 접수 기한 이후 제출된 인수의향서의 추가 접수 등 주식매각과 관련한 일체의 사항은 매각주체와 매각주간사의 고유 권한”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는 접수 기한을 넘겨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에도 인수 기회를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앞으로 경쟁입찰 방식이 아니더라도 하이닉스를 인수하겠다고 제안을 해오는 기업이 나타난다면 협의를 해보겠다는 뜻”이라며 “일부 지분을 블록세일 하더라도 결국 하이닉스 주인 찾기 작업은 계속돼야 하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지난해 11월 효성이 인수의향서를 철회하자 12월 다시 공개경쟁입찰을 했으며 LG 등 대기업 2~3곳에 지속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결국 인수희망 기업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아왔다.

 현재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보유한 매각제한 지분은 28.07%(총 1억6천548만주)이며 지분 보유율은 외환은행(6.4%),우리은행(6.25%),신한은행(4.75%),정책금융공사(5.50%) 등이다.

 금융권은 공개입찰이 또다시 무산됨에 따라 채권단이 보유 지분을 15% 안팎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시장에서 블록세일(지분 일괄 매각)을 하되,하이닉스를 적대적 M&A로부터 방어하는 방안을 따로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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