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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0억 초과 1124명…서울·경기 92%

연봉 10억 초과 1124명…서울·경기 92%

입력 2010-01-29 00:00
업데이트 2010-01-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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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 10억원이 넘는 ‘슈퍼 월급쟁이’가 전국적으로 1천명이 넘고 이 중 92%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전문직 못지않은 이들 초고액 연봉자의 대부분은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과세대상 근로소득이 10억원이 넘는 근로자는 1천124명에 달했다.이는 비과세급여를 제외한 총급여 기준으로 근로소득공제를 제외하기 이전 수준이다.

 총급여가 5억~10억원인 근로자가 3천115명이고 3억~5억원 6천379명, 2억~3억원 1만3천514명, 1억~2억원 17만807명 등이다.1억원 초과 연봉자는 19만4천939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4% 수준이다.주로 대기업 임원 등 고위직에 있는 경우다.

 전체 급여가 1천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450만3천432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6.3%였다.이들 중에는 연중에 직장을 옮긴 이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 수준인 2천만~3천만원 근로자는 205만894명에 달했고 3천만~4천만원은 141만6천492명에 이르렀다.

 연봉 1억원이 넘는 슈퍼 월급쟁이는 지역별로 서울 거주자가 86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169명으로 뒤를 이었다.서울과 경기도 거주자는 전체의 92.5%에 달했다.

 경기도 거주자는 집은 경기도에 있지만 서울의 회사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일하는 곳을 기준으로 하면 서울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는 부산 23명, 경남 16명, 대구 11명, 광주, 울산, 충남 각 8명, 인천 4명, 대전, 충북 각 3명, 전북 2명, 경북, 제주 각 1명이었다.

 강원과 전남에는 10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가 한 명도 없어 서울 등과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404명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금융·보험업 249명, 서비스업 206명, 건설업 100명 등이다.이들이 근무하는 직장은 서울에 몰려 있는 대기업들로 추정된다.

 이들 업종 다음으로는 도매업 78명, 운수·창고·통신업 28명, 부동산업 25명, 소매업 16명, 전기·가스·수도업 4명, 보건업 3명, 광업, 음식·숙박업 각 2명, 농·임·어업 1명, 기타 업종 6명 등이다.

 전년도와 비교해서는 연봉 10억원이 넘는 근로자 수는 42명 줄었으며 특히 경기도 거주자가 252명에서 169명으로 3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와 전남은 슈퍼 월급쟁이가 2명씩 있었지만 2008년에는 0명이 됐다.

 그러나 연봉이 1억원 넘는 연봉자 수는 전년도(16만3천342명)보다 19.3% 증가했다.연봉 1억~2억원 연봉자가 전년도보다 19.4%나 늘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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