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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스터스, 에넹 꺾고 우승

클리스터스, 에넹 꺾고 우승

입력 2010-01-09 00:00
업데이트 2010-01-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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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킴 클리스터스(18위)가 쥐스틴 에넹(이상 벨기에)을 물리치고 여자프로테니스(WTA) 2010시즌을 상쾌하게 시작했다.

 클리스터스는 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22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에넹을 2-1(6-3 4-6 7-6<6>)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결승은 ‘컴백 퀸’들의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이 컸다.

 24살이던 2007년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 시즌 선수로 돌아왔던 클리스터스는 복귀 후 세 번째 대회였던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클리스터스보다 한 살 많은 에넹도 세계 1위였던 2008년에 갑자기 선수 생활을 접었으나 지난해 클리스터스의 우승 이후 현역 복귀를 선언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투어에 돌아왔다.

 에넹은 복귀 후 첫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은퇴 전부터 라이벌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 클리스터스와 결승에서 만났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클리스터스가 이겼지만 둘의 역대 상대 전적은 12승11패로 에넹이 아직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2시간24분의 혈투였다.클리스터스는 1세트를 따내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1까지 앞서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그러나 에넹이 내리 5게임을 이겨 2세트를 가져갔고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며 역전 분위기를 띄웠다.

 재반격에 나선 클리스터스가 게임스코어 3-3을 만들었으나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는 바람에 여전히 에넹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클리스터스는 그러나 매치포인트에 몰리고도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5-1,6-3까지 앞서다 다시 6-6 동점을 내주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내리 두 포인트를 따내며 에넹의 ‘컴백 파티’를 망쳐놨다.지난해 US오픈에 이어 현역 복귀 후 두 번째 투어 우승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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