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박삼구회장… “겸허하게 위기극복”

입 연 박삼구회장… “겸허하게 위기극복”

입력 2010-01-01 00:00
수정 2010-01-0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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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명예회장이 2개 주력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겸허한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3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30일 채권단과 금호산업,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 신청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나서 소집된 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명예회장은 “우리 내부적으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외부적으로는 획기적인 수익을 창출해 그룹의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창업하는 심정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박 명예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며 “그는 평소 ‘나는 자산가가 아니라 기업가’라는 말을 해온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법 회장도 워크아웃을 신청한 후 열린 사장단 간담회에서 “뼈를 깎는 각오로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주력 계열사 두 곳이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동요하지 말고 맡은 일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크아웃 기업에는 노사가 따로 없고, 내년에는 조직의 축소, 비용 절감,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채권단과 계열사별 세부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1-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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