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들어갔던 절도범이 냉장고에 있던 소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마시다 취해 버려 결국 경찰서 유치장에서 해장을 하는 신세가 됐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쯤 배모(45)씨는 남제주군 성산읍의 한 민박집에 침입했다. 배씨는 먼저 집주인의 여자용 손목시계를 챙긴 뒤 다른 물건을 찾던 중 냉장고 안에 있던 소주와 삶은 문어를 발견했다.
배씨는 ‘본분’을 망각한 채 문어를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해질 무렵까지 앉은 자리에서 소주 3병을 마신 배씨는 곧 만취했고, 마침 집으로 돌아온 집주인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에서 그는 “쉬려고 민박집에 들어갔다가 소주와 안주가 있어 마셨을 뿐”이라고 변명했지만, 주머니 속에 숨겨놓은 시계가 나오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비싼 양주의 유혹을 못 이기고 취해 현장에서 붙잡혔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소주를 마시고 잡히는 일은 흔치 않다.”면서 “어딜 가나 술이 문제”라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이날 배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쯤 배모(45)씨는 남제주군 성산읍의 한 민박집에 침입했다. 배씨는 먼저 집주인의 여자용 손목시계를 챙긴 뒤 다른 물건을 찾던 중 냉장고 안에 있던 소주와 삶은 문어를 발견했다.
배씨는 ‘본분’을 망각한 채 문어를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해질 무렵까지 앉은 자리에서 소주 3병을 마신 배씨는 곧 만취했고, 마침 집으로 돌아온 집주인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에서 그는 “쉬려고 민박집에 들어갔다가 소주와 안주가 있어 마셨을 뿐”이라고 변명했지만, 주머니 속에 숨겨놓은 시계가 나오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비싼 양주의 유혹을 못 이기고 취해 현장에서 붙잡혔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소주를 마시고 잡히는 일은 흔치 않다.”면서 “어딜 가나 술이 문제”라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이날 배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04-10-21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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