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이 맛있대] 신림동 ‘리틀 판다’

[이집이 맛있대] 신림동 ‘리틀 판다’

입력 2004-07-08 00:00
수정 200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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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중국요리를 먹고 싶은데 주머니가 가볍다면 신림동에 있는 ‘리틀 판다’로 가면 된다.신림동 순대골목에 위치한 이 집은 문 앞에 걸려 있는 빨간등,중국에서 수입한 탁자와 의자,소품 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전부 중국어로 ‘둥퍼뤄우’,‘쯔마샤’,무슨 무슨 ‘뤄우’라고 쓰여진 100여가지 완전 중국어로 쓰여진 메뉴판을 보면 손님들은 ‘비싸겠는데….’라는 혼잣말이 나오고 기가 죽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요리 이름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점원들의 친절함에 좀 안심이 된다.

소동파가 즐겨 먹던 삼겹살 찜요리인‘둥퍼뤄우’가 1만 8000원,마오쩌둥이 즐겨 먹던 ‘홍쏘우뤄우’가 1만 7000원 등 보통 요리 가격이 1만원에서 2만원이고 양도 푸짐해 둘이 먹기에 충분하다.

‘리틀판다’의 요리는 여느 중국집과는 맛과 형태가 다르다.주방장 4명이 모두 중국에서 온 요리사들이며 모든 재료는 중국에서 바로 가져오기 때문에 맛을 제대로 내면서도 가격을 지킬 수 있다 한다.‘자장면’은 돼지기름으로 볶지 않고 이 집만의 특별한 소스로 돼지고기와 각종 해물을 볶아 기름지거나 느끼하지 않다(4000원).‘꿔뽀우뤄우’는 베이징식 탕수육인데 맛과 형태가 독특하다.우리가 보통 보는 탕수육과 달리 돼지의 등장살을 어린아이 손바닥만하게 썰어 찹쌀가루를 입혀 튀겨 낸 것으로 쫄깃쫄깃하며 새콤달콤한 맛이 ‘최고’다(1만 2000원).또한 ‘쯔마샤’는 새우의 속살을 살짝 튀긴 다음 마요네즈 소스에 버무려 낸 것으로 고소하고 새우의 담백함이 그대로 전해진다(2만 2000원).

리틀판다의 고기요리는 ‘베이징식’이고 해물요리는 광둥식으로 중국 전체의 음식 맛을 볼 수 있는 집이다.김경태 사장은 “아내가 중국인이라 모든 식재료와 소스 등을 중국에서 가져온다.그래서 다른 중국집과는 전혀 다른 요리를 만들 수 있다.”며 “손님들이 항상 편안하고 푸짐하며 저렴하게 먹고 가는 집으로 남고 싶다.”고 소망을 이야기한다.1층은 테이블이 12개,2층은 단체나 가족단위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4-07-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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