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식이 동생 광태´(감독 김현석, 제작 MK픽처스)의 영화밖 주인공을 꼽는다면 아마도 봉태규가 아닐까.
지난 2000년 재수 시절 학원비나 벌겠다고 얼떨결에 발을 들인 연기의 길. 좋게 말해 ‘개성파´지, 빼어난 외모의 ‘꽃미남´들이 득실거리는 영화판에서 그의 외모는 조연도 벅찼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똘똘뭉친 개성과 부단한 노력으로 5년 넘도록 따라다니던 ‘조연 전문´이란 꼬리표를 떼고 마침내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나 눈에 띄는 부분은 기여도. 그는 최근 ‘프라하의 연인´으로 주가 상승중인 김주혁과 호흡을 맞췄지만, 전혀 꿀리지 않고, 오히려 영화를 이끌어가는 구심체 역할을 했다. 그가 맡은 역할 광태는 “한 여자와 12번 자기 전에 정리해야 뒤탈이 없다.”고 말하는 바람둥이. 봉태규는 특유의 너스레와 애드립으로 폭소탄을 배달하는 ‘스크린의 엔도르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썬데이 서울´, ‘가족의 탄생´, ‘방과후 옥상´ 등 영화에 연달아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며 행복한 몸살을 앓고 있는 봉태규. 그의 종횡무진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지난 2000년 재수 시절 학원비나 벌겠다고 얼떨결에 발을 들인 연기의 길. 좋게 말해 ‘개성파´지, 빼어난 외모의 ‘꽃미남´들이 득실거리는 영화판에서 그의 외모는 조연도 벅찼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똘똘뭉친 개성과 부단한 노력으로 5년 넘도록 따라다니던 ‘조연 전문´이란 꼬리표를 떼고 마침내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나 눈에 띄는 부분은 기여도. 그는 최근 ‘프라하의 연인´으로 주가 상승중인 김주혁과 호흡을 맞췄지만, 전혀 꿀리지 않고, 오히려 영화를 이끌어가는 구심체 역할을 했다. 그가 맡은 역할 광태는 “한 여자와 12번 자기 전에 정리해야 뒤탈이 없다.”고 말하는 바람둥이. 봉태규는 특유의 너스레와 애드립으로 폭소탄을 배달하는 ‘스크린의 엔도르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썬데이 서울´, ‘가족의 탄생´, ‘방과후 옥상´ 등 영화에 연달아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며 행복한 몸살을 앓고 있는 봉태규. 그의 종횡무진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5-12-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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