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미술 30년… 소통의 자취 오롯이

민중미술 30년… 소통의 자취 오롯이

입력 2010-07-30 00:00
수정 2010-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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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9일까지 ‘현실과 발언’ 창립 30년 회고전

1980년대 민중미술운동을 이끌었던 미술동인 ‘현실과 발언’이 창립 30년을 맞아 대규모 회고전을 마련했다. 엄혹한 군부독재시절, 기존 미술계의 폐쇄적인 풍조에 맞서 현실인식의 회복과 사회적 소통을 주장하는 2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현실과발언’은, 1980년 10월 서울 인사동 동산방에서 창립전을 연 이후 민중미술의 흐름을 주도했다. 1985년 미술 저항 운동의 결사체인 민족미술협의회가 출범하면서 활동이 약화되다 1990년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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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수의 ‘사슬을 끊고’
심정수의 ‘사슬을 끊고’
새달 9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현실과 발언 30년-사회적 현실과 미술적 현실’은 회원들의 동인 시절 작품과 해체 이후 작업의 변모 과정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김지연 학고재 기획실장, 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 평론가 5명이 기획자로 참여해 ‘새로운 매체의 실험과 확장’, ‘개념+예술+행동’등 6개 주제로 나눠 전시를 구성했다. 김건희, 김정헌, 노원희, 민정기, 강요배, 박불똥, 박세형을 비롯한 참여 작가 19명은 적게는 5~6점씩, 많게는 10점씩 총 15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창립 멤버로 고인이 된 오윤(1946~1986)과 백수남(1943~1998) 작가의 작품은 따로 유작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카이브전에서는 작가들이 소장한 자료들과 영상 인터뷰를 소개하고, 30년 전 작품들을 다시 한자리에 모아 창립전을 재현한다. 전시가 끝난 뒤에는 동인들의 증언과 구술, 젊은 연구자들의 논문과 글을 모아 자료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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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0-07-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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