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영화 만나볼까

멕시코 영화 만나볼까

입력 2009-08-21 00:00
수정 2009-08-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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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

멕시코 영화에서는 어떤 맛을 느낄 수 있을까. 타바스코처럼 강렬하고 매운 맛일까. 제10회 멕시코 영화제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주한멕시코대사관이 공동 주최한다. 시네마테크협의회는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나라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베네수엘라 영화제, 스페인 영화제를 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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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것은 멕시코 영화도 마찬가지. 하지만 멕시코 영화는 루이스 부뉘엘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을 배출하며 세계 영화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다. 알폰소 쿠아론이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기예르모 델 토로 등 멕시코에서 기반을 다졌던 감독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탄탄한 연출력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성공을 일구고 있는 점을 보면 멕시코 영화가 우리에게서 그리 먼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번에는 흥행과 비평에서 쌍끌이 성공을 거뒀고, 멕시코의 최근 경향을 맛볼 수 있는 작품들이 준비됐다. 멕시코 정치를 풍자적으로 비판한 ‘헤로드의 법’(감독 루이스 에스트라다·1999년), 멕시코 가정의 위기를 현실적으로 다룬 ‘흉터’(감독 파코 델 토로·2005년), 멕시코 젊은이들의 우울한 내면을 독특한 기법으로 담아낸 ‘40일’(감독 후안 카를로스 마틴·2008년), 음악 공연 기획자를 꿈꾸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다룬 ‘세븐 데이즈’(감독 페르난도 칼리페·2005년),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일하는 어머니를 찾아 나선 꼬마의 여정을 좇아간 ‘언더 더 쎄임 문’(감독 파트리샤 리게·2007년),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한 가정의 역사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타인의 땅’(감독 루이스 벨레즈·2007년) 등이다. 입장료는 4000~6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741-9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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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9-08-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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