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시행 놓고 8년째 갈등 증폭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시행 놓고 8년째 갈등 증폭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2-04-26 11:44
수정 2022-04-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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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수·광양 지역 90여개 시민사회단체, 범시민대책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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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수·광양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6일 ‘현대제철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5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도록 범시민 규탄 운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순천·여수·광양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6일 ‘현대제철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5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도록 범시민 규탄 운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순천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둘러싼 갈등이 8년째 지속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순천시청 앞에는 순천·여수·광양 지역 9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500여명을 하루 빨리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현대제철 비정규직노동자 정규직화 전남동부지역 범시민대책위(이하 현대제철 대책위)’ 출범식을 갖고, 현대제철을 상대로 범시민 규탄 활동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법원의 1·2심 판결과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접 고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2011년 7월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근로자지위확인(불법파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4년 7개월이 지난 2016년 2월 재판부는 “지휘명령권이 현대제철에 있고, 1차 소송자 157명은 불법파견으로 현대제철 직원이다”고 판결했다. 현대제철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019년 9월 광주고등법원에서도 “현대제철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현대제철 직원이다”고 판결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소송을 제기한지 무려 8년 2개월 만에 정규직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1·2심 판결에 불복하고 또다시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광주지방노동청도 지난해 2월 현대제철 순천냉연공장 사내하청 5개사 13개 공정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516명 전원에 대해 1개월 후인 3월 22일까지 직접 고용하라고 시정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 후 직접고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현대제철 대책위는 “20년 넘게 같은 공장에서 같은 노동을 하면서도 정규직과 임금 차별, 복지차별, 고용차별로 불안한 노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대책위는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500여명의 정규직화는 전남동부지역에 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역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불평등과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 일이기 때문에 현대제철 대책위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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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대책위는 “정규직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동부 여수지청과 현대제철 공장, 현대차 본사 항의 방문과 전남도의회 해결 촉구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인수위 방문과 매주 목요일 순천 국민은행 앞에서 목요 촛불광장 등 시민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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