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출기업 “새 정부에 AI 특화산업 육성” 기대

지역 수출기업 “새 정부에 AI 특화산업 육성” 기대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2-04-25 11:39
수정 2022-04-25 11: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7.5% ‘중점과제’꼽아…지역특화산업 육성 뒤이어
69% “혁신 노력 없이는 변화 없거나 악화” 비관적
■무협 광주전남본부 ‘새 정부 정책과제’ 조사

광주·전남 수출 기업들은 새 정부에 정책적 지원 확대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광주전남 수출 기업이 바라는 차기 정부 정책 과제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역 수출 기업 194개 사의 CEO 및 임원, 실무진을 대상으로 지난 1~10일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 기업 중 17.5%가 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무역금융 및 수출 지원책 확대’를 꼽았다.

이어 17.3%는 ‘광주·전남 특화산업 육성’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기업 사정에 맞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금융·수출 지원책이 필요하며 지역 차별 없는 균등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 무역업계는 새 정부의 혁신적인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 한 광주·전남의 수출입 여건이 과거 정부 때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응답 기업 194개 사 중 71개 사(36.6%)가 차기 정부가 출범한다 해도 수출입 여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답했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32.5%에 달했다.

반면 새 정부 출범으로 수출입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60개 사(30.9%)는 새 정부의 기업 규제 완화와 지역 균형 발전 추진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선거에서 제시된 공약 이행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주력산업 클러스터 조성(21.8%), 바이오·농수산 고부가가치화 지원(21.5%), 항만, 고속도로 등 무역·물류 인프라 확충(21.0%) 등 응답이 고르게 나타나 제시된 공약들은 빠짐없이 이행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등 주력산업뿐 아니라 AI. 신재생에너지 등 광주전남의 특화산업을 수출이 가능한 수준까지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선 무역금융과 수출 지원책 등 실효성 있는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하고, 더불어 기업환경 개선과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광주와 전남지역 올 1분기 수출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2% 증가한 16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분기(116억 4000만 달러)나 발생했던 2020년 1분기(106억 8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많게는 55억 달러가량 늘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