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친일 잔재 기록 남겨 역사인식 확립 도모 ‘눈길’

전남지역, 친일 잔재 기록 남겨 역사인식 확립 도모 ‘눈길’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1-09-13 11:37
수정 2021-09-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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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호 도의원, ‘전라남도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및 연구활동 지원 조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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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호 전남도의원이 지역의 친일 잔재 기록을 남겨 역사인식 확립을 높이기 위해 대표발의 한 ‘전라남도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및 연구활동 지원 조례’가 제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신민호 전남도의원이 지역의 친일 잔재 기록을 남겨 역사인식 확립을 높이기 위해 대표발의 한 ‘전라남도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및 연구활동 지원 조례’가 제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지역의 친일 잔재가 기록으로 남겨져 역사인식 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는 일본 수탈 잔재의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구 일본 영사관, 동양척식주식회사, 수백채의 적산가옥 등 일본 잔재가 고스란히 보존되고 있다. 시는 이 건물들을 상징적인 근대문화유산으로 개발해 전국적인 관광 상품으로 활성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모습에 지역 사회에서는 시민들의 저항정신과 일본 수탈의 아픈 현장들은 외면된 채 관광자원으로만 부각되고 있다는 반발도 일고 있다.

이같은 모습에 전남도의회가 해결 방안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신민호 (더불어민주당·순천6) 전남도의원이 지난 10일 대표발의한 최근 ‘전라남도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및 연구활동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뿌리 깊은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친일 행적에 대한 역사를 바로잡는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전라남도 식민잔재 실태조사 실시, 식민잔재 청산활동을 위한 연구활동 및 지원 사업, 일제식민잔재청산활동위원회 설치 및 구성, 식민잔재 청산활동에 필요한 재정 지원 등이다.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로 인해 전남에 남은 일제 잔재 청산과 연구활동 지원을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을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현재 전남에 남아있는 대표적인 친일 잔재 유적지로는 군사작전을 했던 목포 고하도 해안동굴과 방공호, 강제동원 노역장 이였던 해남 옥매광산과 흑선산 은굴이 있다. 또 일제가 식민통치를 위해 사용했던 구 목포 일본 영사관과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순천 별량농협 창고와 원창역사 등이 있다.

신 의원은 “앞으로 친일잔재조사TF팀 운영과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비석, 누정현판, 군사·통치시설 등 일제 잔재물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례 제정을 통해 친일 인사의 행적을 검증된 기록으로 적시하고, 일제 잔재 시설물에 대해서도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기록하는 일은 올바른 역사관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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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 의원은 지난해 ‘전남도교육청 일제 잔재 청산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통해 도교육청은 일제 잔재물에 대해 안내문을 설치해 해당 석물이 일제 식민통치 협력자의 공적비이거나 일제식 양식임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특히 친일음악가가 제작한 교가를 사용하는 14개 학교에도 예산을 지원해 교가를 새로 제작하도록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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