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릴 때 불편해서?…옥천군의회 의사봉 고가 논란

두드릴 때 불편해서?…옥천군의회 의사봉 고가 논란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1-09-07 11:54
수정 2021-09-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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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구매비용으로 150만원 편성, 다른 의회들은 10만원대 의사봉 사용, 옥천군의회 “남으면 예산반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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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간담회를 열고 있는 옥천군의회.
지난 6월 간담회를 열고 있는 옥천군의회.
충북 옥천군의회가 의사봉 교체를 위해 마련한 예산이 논란이 일고 있다.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릴 때 불편을 느껴 바꾼다는 교체 사유도 뒷말이 나돌고 있다.

7일 옥천군의회에 따르면 오는 8일 개회하는 제291회 임시회에 상정된 군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의사봉 3개 구매비용 150만원이 포함됐다. 2개는 의장·상임위원장용이고 나머지 1개는 예비용으로 1개당 가격이 50만원이다.

옥천군의회 관계자는 “지금 쓰고 있는 의사봉이 10년이 넘어 낡은데다 너무 가벼워 탁탁 튄다“며 ”의사봉으로 받침대 중간을 정확하게 치지 않으면 이상한 소리까지 나는 탓에 의장이 신경을 써 의사봉을 두드려야 하는 불편도 있어 교체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견적을 받아보니 최대 50만원짜리도 있어 이렇게 예산을 편성한 것”이라며 “남으면 반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옥천군의회는 1개당 30만원대 의사봉 구매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의회 안팎에서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다른 의회들은 10만원대 의사봉을 쓰고 있어서다. 청주시의회는 2014년 7월 제1대 통합 시의회 출범 당시 의장용으로 의사봉 2개를 구입하면서 39만6000원을 썼다. 충북도의회는 건설소방위원회 회의실에 놓인 의사봉 손잡이가 부러지자 11만2000원을 들여 지난해 7월 1개를 구매했다. 충주시의회도 14만5000원짜리 의사봉을 쓰고 있다.

군의회 내부에서도 15만원이면 의사봉 1개를 충분히 살 수 있는데 어떤 명품을 사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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