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모링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통한 소득증대 기대 높아

순천 모링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통한 소득증대 기대 높아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1-07-24 05:00
수정 2021-07-24 05: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행정 지원 뒷받침하면 농가소득 높아질 것

이미지 확대
순천시 낙안면에 재배되고 있는 0.3㏊(900평)의 모링가 밭.
순천시 낙안면에 재배되고 있는 0.3㏊(900평)의 모링가 밭.
지역 농가소득 대체 작물로 호평을 받으면서 출발했던 순천만모링가 협동조합이 ‘2021 친환경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 3월부터는 순천시 외서면 쌍율리에 집단 경작을 시작해 침체된 농촌 마을 소득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열대 작물인 모링가는 지난 2014년 전남 순천시의 산림특화 작물로 선정됐다. 이후 전국 유명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비대면 판매정책으로 전환하고 SNS 마케팅 전략을 펴면서 어려운 시기에도 소득창출을 위한 활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청정지역이었던 쌍율리가 모링가 부자마을로 탈바꿈될지 관련 농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순천에서 최초로 모링가 재배를 시작했던 신춘호(54)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이사장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순천산 모링가를 원료로 개발된 건강기능성 제품이다”며 “지금보다 판로가 더 늘어나도록 농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효능 등에 대한 임상실험 등을 대학이나 기관에서 진행하려면 고비용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며 “어려운 농촌 현실을 고려해 정책적인 뒷받침이 된다면 농가소득 창출이나 대체 작목 재배에 더 많은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상공인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은 청정지역인 순천만 일원의 노지에서 친환경적으로 키운 1년생 모링가만을 원료로 ‘굿모링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9년 지역 특화작물을 개발 발전시켜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전남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 농업기반구축사업에 선정, 전남테크노파크의 기술거래촉진 네트워크사업(이전기술사업화 지원사업) 등 활발한 산학협력 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발효 모링가 고형물을 사용한 모링가 환 제조 및 그 제조방법’이 지난 3월 특허등록 됐고, 최근에는 모링가 블랜딩 차 3종 세트(부티, 굿잠, 신선)를 공동 개발하는 등 대학과 활발한 R&D 활동을 추진 중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