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들아!” 익산시의원, 공무원에 욕설·막말 파문

“야 이 ××들아!” 익산시의원, 공무원에 욕설·막말 파문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3-16 13:56
수정 2021-03-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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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공무원노조 조규대 의원 사과, 사퇴 촉구

전북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원이 시청 직원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태권)은 16일 익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집과 더불어 조 의원의 공식 사과 및 사퇴를 촉구했다.
익공노는 이날 “올해 초 익산시가 공고한 공동주택 지원 사업에 대한 선정 결과에 불만을 품은 조규대 의원이 관련 업무 직원들을 불러다 놓고 ‘개××’, ‘후레××들’, ‘야 이 ××들아! 고따위로 행정을 해?’, ‘시장실 가서 난리를 피울 테니까, 나쁜 놈들이야 이거’라며 쌍욕을 포함한 막말을 쏟아냈다”고 사퇴 촉고 이유를 밝혔다.

조 의원은 욕설과 막말 파문은 익산시가 추진 중인 노후 공동주택 환경개선사업에서 비롯됐다.

시는 올해 신청 접수 및 현장 조사와 공동주택 지원 심사위원회(공무원 9명, 민간인 2명) 등을 거쳐 20개 단지를 선정했다. 노후 공동주택을 선정해 도로·가로등·놀이터·체육시설 등 주민 공동 이용 시설에 대한 보수·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 사업비는 총 3억원이다.

이에대해 조 의원은 담당 부서 직원들을 불러 지원대상이 일부 동지역에 편중됐다며 단지 선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조 의원은 지난 12일 오전 의회 3층 산업건설위원회실에서 담당 계장과 주무관, 과장을 차례로 불러 질타했고 급기야 부시장까지 불러 호통을 쳤다.

이에 대해 익공노는 “해당 사업은 세부심사 기준표에 의해 공정히 채점되고 객관적으로 선정됐다”면서 “본인이 거주한 지역의 공동주택이 적게 선정됐다고 직원들에게 쌍욕을 포함한 막말을 해댄 것은 의사결정 시스템에 외압을 가하려는 시도로 범죄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김태권 위원장은 “선출 권력의 끝을 모르는 오만은 시민과 공직자에게 고통을 주고 시를 위기에 빠뜨리며 결국 자신도 그 오만의 부메랑에 맞아 부패하고 몰락하게 될 것임을 기억하기 바란다”면서 “익공노는 해당 직원들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과는 별도로 행정의 의사결정 과정에 외압을 가하려는 행태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전체 3억원 중 1억 2000만원이 일부 동지역에 편중되는 등 공동주택 지원사업의 대상 선정이 읍·면지역에 대한 배려 없이 균형성과 공정성을 잃었고 심사위원장인 부시장은 관련 내용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질타한 것”이라며 “직원들 면전에 대고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 전부 나가라고 한 뒤 혼잣말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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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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