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 국제교류원은 컴퓨터정보계열(일본IT기업주문반) 2학년생 4명이 개발해 지난 1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내외국인 학생 교류 ‘글로벌 존 예약시스템’이 오픈 10여 일 만에 530건의 이용 횟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예약시스템은 모바일과 PC에서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내외국인 재학생이 희망하는 교류 내용을 입력하면,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참여해 온라인 교류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이렇게 예약이 잡히면 자동으로 줌(Zoom)에 접속할 수 있는 컨퍼런스 룸 번호와 비밀번호가 생성돼 내외국인 학생들 간 편리한 온라인 교류를 이어준다.
디자인과 퍼블리싱을 담당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구슬 팀원(25)은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제게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라 제작에 참여했다”면서“프로젝트 초기 설계 단계부터 사용자별 화면 구성까지 기획을 했는데, 사용자의 경험이나 만족도까지 한 번 더 고려해 작업해야 하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약 한 달 반에 걸친 개발과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제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친구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듣고 미래 IT개발자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이재원 팀원(24)은 “개발 중 며칠씩 밤을 새우며 땀을 흘려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승현 팀원(22)은 “작년 복학해 글로벌 존을 이용하며 외국어 실력을 많이 늘렸는데 코로나로 올해는 불가능하게 됐다. 비대면 글로벌 존 서비스로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인 유학생인 야마시타 츠키노(글로벌관광반, 2년)씨는 “한국 학생과 일본어로 온라인으로 즐겁게 소통할 수 있어 좋습니다. 한국 학생들에게 일본어나 일본 문화에 대한 궁금한 것을 알려주면서 많이 소통하고 싶습니다”라며 온라인 교류를 반겼다.
벨라루스 출신 드로즈드 캣시아리나(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 3년)씨는 “글로벌 존은 한국 학생과 공부뿐만 아니라 친절한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장소였지만 코로나로 아쉽게도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만나게 되었다. 글로벌 존 시스템으로 한국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영진전문대는 코로나로 잠정 중단되었던 내외국인 학생들 간 교류가 이번 시스템 오픈으로 활기를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학생들 참여 횟수 등을 반영해 글로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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