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제천간 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바라는 시민들이 대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영월군 제공
‘육지속의 교통섬’으로 남아 있는 강원 삼척~제천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위해 주민들이 20만명 서명 운동을 펼치고 나섰다.
강원도 동해·삼척·태백·영월·정선·충북 제천·단양군 등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는 17일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미개통 구간(삼척~제천간 123.2㎞)의 착공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에는 동서고속도로가 아직 개통되지 않은 7개 시·군이 참여했다.
추진협의회는 전날 영월군청에서 각 시·군 팀장과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위한 실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당지역 주민들은 물론 기관·단체, 출향도민, 자매결연도시 등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대국민 서명운동을 통해 최소 10만명에서 20만명의 서명을 받아 여론을 확산시키고 다음 달 중 최명서(영월군수) 추진협의회장 등 협의회 소속 시장·군수는 각 지역 주민들의 염원과 고속도로 조기 개통의 당위성을 담은 서명부와 공동 건의문을 정부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4·15 총선에서 각 정당의 주요 핵심 공약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 정당에도 서명부와 건의문을 배포하기로 했다.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는 총구간 250.1㎞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서평택 분기� ?┚� 구간은 개통했으나 제천∼영월∼정선∼태백∼삼척 구간 123.2㎞는 착공 조차 못하고 있다. 이가운데 영월~제천 간 30.8㎞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삼척~영월 구간(92.3㎞)은 아예 사업대상에서 빠졌다.
평택~삼척 동서 6축 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 경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연구원은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생산 유발 효과는 5조 6586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조 5356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5조 5139억원 등 모두 13조 7000억여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명서 추진협의회장(영월군수)는 “교통이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 있는 강원 남부권 발전을 위해 삼척~영월~제천간 고속도로 조기 개통은 필요하다”며 “정부의 국토 균형발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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