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던져 숨지게한 비정한 어머니 구속

아들 던져 숨지게한 비정한 어머니 구속

최치봉 기자
입력 2019-07-19 16:49
수정 2019-07-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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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된 아들을 아파트 5층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비정한 친모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살인 혐의로 A씨(36·여)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 20분쯤 광주 서구 한 아파트 복도 5층에서 사실혼 관계인 남편(47)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과 다툰 뒤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가 현관문이 잠겨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적장애가 있는 A씨는 최근 남편이 바꾼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수차례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청각 장애가 있었던 남편은 이를 듣지 못하고 잠을 자고 있었다.

결국 1시간 20여분 동안 밖에서 서성이던 A씨는 홧김에 아기를 아파트 밖으로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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