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장착 하늘 위에서 경고방송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최근 신기한 경험을 했다.금강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는 데 하늘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드론이 하늘 위에서 다슬기 채취객에게 경고방송을 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드론을 투입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이 드론에는 스피커가 장착돼 멀리 떨어져있는 조종기에서 말을 하면 2초후에 그대로 전달된다. 최대 5㎞까지 가능하다. 저소음 프로펠러로 작동돼 물놀이객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소리를 크게 할 수도 있다.
드론 가격은 1대당 380만원이다. 군은 우선 1대를 구입해 활용중이다.
영동군청 직원들이 드론으로 물놀이사고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동군 제공
벌써 30여명이 이 드론의 도움을 받아 사고를 피했다.
영동군 차정훈 주무관은 “조종기 화면을 통해 현장을 보면서 안내방송을 한 뒤 잘 들었으면 동그라미 사인을 보내라고 하는 방식으로 전달여부를 확인한다”며 “드론이 해마다 발생하는 다슬기채취 익사사고를 크게 줄일 것 같다”고 기대했다.
군은 앞서 익사자 등을 찾을 수 있는 수상드론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드론을 구매해 산불 감시, 재난관리, 산림·하천 불법행위 단속, 병해충 방제, 군정 홍보, 정책조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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