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산불 5ha가량 불타…기장지역으로 번져

부산 해운대 산불 5ha가량 불타…기장지역으로 번져

김정한 기자
입력 2019-04-02 22:59
수정 2019-04-0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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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 운봉산에서 2일 오후 3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기장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2일오후 9시30분 해운대 산불현장 <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해운대 운봉산에서 2일 오후 3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기장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2일오후 9시30분 해운대 산불현장 < 부산경찰청 제공>.
불은 운봉산 일원 5㏊(소방서 추산)를 태우고 바람을 타고 기장군 철마면 쪽으로 번졌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번졌지만 밤이되면서 바람이 잦아들어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안전 본부 관계자는 “밤이되면서 바람이 잦아들면서 현재 기장군 고천리 입구와 실로암 공원묘지,제석골 인근 등에서 바람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불이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17대를 띄우고 소방대원 200여명과 공무원 1200여명, 경찰 200명,진화 장비 100여 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계속된 건조주의보 속에 강한 바람까지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오후 7시쯤 해가 지면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헬기 안전문제등으로 동원된 공무원은 철수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이 번지자 인근 요양병원 입원환자 48명과 주민,대학생 등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산 정상 쪽으로 불이 번지면서 인명 피해나 주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화재현장 근처 아파트 3개 동 180가구 주민도대피했다.소방 당국은 오후 5시 30분 대형 피해가 우려돼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장 지휘를 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불이 민가 쪽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했다.

부산에는 지난 1일 오전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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