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일가족 4명 숨진채 채 발견…용의자도 현장서 숨져

부산서 일가족 4명 숨진채 채 발견…용의자도 현장서 숨져

김정한 기자
입력 2018-10-26 09:16
수정 2018-10-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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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일가족 4명이 둔기 등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 31분쯤 부산 사하구 장림동 A 아파트에서 박모(84·여) 씨와 아들 조모(65)씨,며느리 박모(57)씨,손녀 조모(33) 씨가 흉기와 둔기에 맞아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가족들과 연락이 안 된다는 박씨의 112 신고를 받고 사위와 함께 출동해 문이 잠긴 아파트를 열고 들어갔더니 가족들과 남성 1명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 씨와 박 씨의 아들,며느리는 화장실에서,손녀 조 씨는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녀 조 씨는 머리 등에 피를 흘리고 목에는 졸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도 있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은 작은 방 침대에 숨져 있었다 .현장에는 범행도구가 발견됐으며 용의자는 범행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결과,용의자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이 지난 25일 오후 4시 12분쯤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범행 도구 가방을 들고 범행 장소인 아파트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일가족 4명을 차례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용의자와 숨진 가족 간의 원한 관계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26일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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