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거장 펜데레츠키 온다…후계자 류재준과 함께

현대음악 거장 펜데레츠키 온다…후계자 류재준과 함께

입력 2013-12-04 00:00
수정 2013-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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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일 예술의전당 등서 ‘서울국제음악제’

현존하는 현대음악의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80)가 온다.

‘폴란드의 음악 대통령’으로 추앙받는 펜데레츠키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제가 올해 폴란드, 핀란드,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 가운데 한국에서도 그의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IBK챔버홀 등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음악제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류재준 작곡가
류재준 작곡가


바이올린으로 음악에 첫발을 내디딘 펜데레츠키는 1958~1959년 바르샤바 작곡가 콩쿠르에서 1~3위를 모두 휩쓸며 작곡가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실존에 대한 묵직한 성찰을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삶과 죽음, 선과 악, 고통과 죄의식, 원죄와 구원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는 그의 주제 의식이 담긴 대표작으로는 히로시마 희생자를 위한 애가(1960년), 성 누가 수난곡(1965년), 예루살렘 7개의 문(1995~1996년) 등이 꼽힌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스승과 제자와의 만남’이 특히 주목된다. 펜데레츠키와 그가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제자 류재준 작곡가의 곡이 한 데 어우러지는 무대가 오는 18~19일 ‘거장과 그의 후계자’라는 타이틀로 이틀간 마련된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이 합류하는 18일에는 펜데레츠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류재준의 첼로협주곡 2번이 연주된다. 실내악 특별공연으로 꾸며지는 19일에는 펜데레츠키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과 류재준의 클라리넷 소나타 등이 예정돼 있다. 양일 공연에서는 류재준 작곡가도 무대로 나와 관객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20일에는 뉴욕타임스로부터 ‘20세기 마지막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은 ‘교향곡 7번-예루살렘 7개의 문’이 연주된다. 펜데레츠키가 지휘하고 KBS교향악단과 국립합창단, 서울시립합창단 등 400여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대작의 장엄함과 숭고미를 빚어낼 예정이다. 1만~10만원. 1544-5142.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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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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