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녀’로 돌아온 김주원의 사랑무

‘웅녀’로 돌아온 김주원의 사랑무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6-10-16 17:24
수정 2016-10-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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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 배경 창작무용 ‘신시’…출연진 80명 압도적 서사 펼쳐

웅녀로 분한 발레리나 김주원이 농염한 사랑무를 열연한다. 웅족과 천족, 호족 간 전투가 긴장감 넘치는 군무로 옮겨진다. 춤극으로 보는 단군신화, ‘신시’가 오는 27~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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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창작 무용에 뮤지컬 요소를 더한 ‘신시’는 60명의 무용수, 20명의 뮤지컬 배우가 등장해 압도적인 서사를 펼친다. 인간 세계를 동경한 환인의 아들 환웅이 나라를 열었다는 곳 ‘신시’를 제목으로 한 작품인 만큼 상생,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메시지가 장면 장면마다 깃들어 있다. 40m 깊이의 무대에서 천족이 하늘에서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는 장면은 세상이 열리는 듯한 신비로운 기운을 객석에 전한다.

공연에선 스타 무용수들과 서울시무용단 간판 무용수들의 활약을 비교해 가며 볼 수 있다. 웅녀 역은 발레리나 김주원과 서울시무용단 솔리스트 김영애가 나눠 맡았다.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 출신인 이정윤 KDT 예술감독과 서울시무용단의 신동엽이 환웅으로 등장한다.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댄싱9’에서 인기를 모은 발레리노 윤전일과 아이스하키에서 무용으로 전향한 이력을 지닌 서울시무용단의 기대주 최태헌이 호족장으로 열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초연을 보완한 것으로 국수호 안무가가 총괄 안무를 맡았다. 그와 여러 차례 무대 작업을 해 왔다는 김주원은 “서양 예술인 발레와 한국 전통 무용 모두 그 안에 깃든 정신은 비슷해 흥미롭고 큰 공부가 된다”고 했다.

유희성 연출은 “단군 신화를 우리 시대의 관점으로 조명해 화해와 용서, 상생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작품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1만~5만원. (02)399-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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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6-10-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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