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에 푹 빠진 연말 오페라 콘서트

‘아리아’에 푹 빠진 연말 오페라 콘서트

입력 2014-12-02 00:00
수정 2014-12-0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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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장한 오페라 가수들의 이색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와 ‘로티니 콘서트 오페라 스타’가 연말 관객들에게 감동과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구성은 다르지만 둘 다 오페라의 극적 요소를 빼고 아리아를 집중 부각한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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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예브게니 오네긴’
차이콥스키 ‘예브게니 오네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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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로티니 콘서트 오페라 스타’
4인조 ‘로티니 콘서트 오페라 스타’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는 지난해 베르디의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공연작으로 차이콥스키 ‘예브게니 오네긴’을 택했다. 오페라 공연의 화려한 의상, 무대장치 등을 배제하고 오직 음악에만 역점을 둬 차이콥스키의 음악적 사유와 깊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예브게니 오네긴’은 스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나 네트렙코가 주역을 맡으며 드라마틱한 오페라의 정수로 떠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선 무대화하기 어려워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예브게니 오네긴’은 러시아의 시골과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오네긴과 타티아나의 비극적 사랑 얘기를 다룬 작품이다. 러시아 대문호 푸시킨의 동명 원작에 러시아 음악의 최고봉 차이콥스키 선율이 더해져 탄생했다. 주인공 오네긴은 기품 있는 목소리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바리톤 공병우가, 여주인공 타티아나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인정한 ‘나비부인’ 소프라노 이윤아가 맡는다.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들을 이끄는 마에스트로 샤오치아 뤼 지휘 아래 서울시향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6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오른다.

오페라 가수들로 구성된 4인조 보컬그룹 로티니는 정통 오페라 아리아들을 들고 나온다. 2012년과 지난해 두 차례 콘서트에선 샹송, 칸초네, 스페인 민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열광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로티니는 2012년 결성됐다. 멤버는 테너 박지민, 바리톤 알도 헤오·임창한·조셉 림이다. 팀 이름은 전설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끝음절 ‘로티’와 이태리 작곡가 로시니의 끝음절 ‘니’를 붙여 지었다. 국내보다는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해외를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선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그대의 찬 손’, 사랑의 묘약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등 주옥같은 정통 오페라 아리아들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 ‘연꽃 만나고 바람같이’, ‘산’ 등 서정성 짙은 가곡들도 들려준다. 2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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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4-12-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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