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7국] 이창호,1년 만에 사제대결 승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7국] 이창호,1년 만에 사제대결 승리

입력 2008-05-10 00:00
수정 2008-05-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흑 염정훈 6단 백 홍성지 5단

제8보(145∼159) 이창호 9단이 1년 만에 성사된 조훈현 9단과의 사제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32강전에서 이창호 9단은 조훈현 9단을 140수만에 백불계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두 기사는 1990년대 이후 천하를 양분하며 숱한 전투를 벌여왔지만,2000년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조훈현 9단의 성적이 부진했던 탓에 만남의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특히 2006년에는 3차례, 지난해에는 물가정보배 본선리그에서 단 한번 마주쳤을 뿐이다. 현재까지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간의 통산전적에서는 이창호 9단이 187승119패로 크게 앞서있다.
이미지 확대


홍성지 5단은 본래 두터움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묵직하게 압박하는 공격이 일품인데, 이 바둑에서는 평소의 기풍과는 달리 발 빠른 타개솜씨로 국면을 앞서가고 있다. 이제 흑은 어떻게든 우변 백대마를 물고 늘어져 승부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백의 안형이 워낙 풍부한 데다 중앙마저 터져 있어 사실상 공격은 쉽지 않아 보인다. 백이 146으로 붙였을 때 흑147로 압박한 것은 올바른 방향.(참고도1) 흑1로 젖히는 것은 백2,4의 리듬을 허용해 백의 타개를 도와주는 꼴이다. 백154가 흑으로서는 아픈 곳. 백을 계속 공격하기 위해서는 (참고도2) 흑1로 끼워 한눈을 없애야 하지만, 백2,4 등의 수순으로 백의 타개는 그리 어렵지 않다. 따라서 흑은 바쁜 와중에도 흑159로 보강을 한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5-1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