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2국)] 원성진,빛나는 수읽기의 승리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2국)] 원성진,빛나는 수읽기의 승리

입력 2007-07-21 00:00
수정 2007-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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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김주호 7단 백 원성진 7단

총보(1∼70) 흔치 않은 양 외목을 들고 나오며 초반부터 의욕적인 구상을 펼쳤던 김주호 7단의 시도는 무위로 그쳤다. 굳이 따진다면 김주호 7단이 못 두었다기보다 원성진 7단의 날카로운 수읽기가 빛났던 한판이었다. 무엇보다 40초 초읽기 하나에 백62,64의 묘수를 발견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좋은 수를 둔다는 것은 우선 실력이 밑받침되어야 하지만 그날의 컨디션과 운도 어느 정도 작용하는 면이 있다. 그만큼 원성진 7단의 대국 컨디션이 좋았다는 이야기도 된다. 김주호 7단으로서는 하변 치중수를 서두른 것이 패인이 되었지만 이보다 앞서 흑53으로 백의 안형을 없애고자 한 시도가 백56의 대세점을 허용한 결과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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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참고도1> 흑1의 곳을 일단 차지해 두었으면 아직은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창창한 바둑이었다. 국후 검토에서 김주호 7단은 흑61을 아쉬워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참고도2> 흑1로 들여다보는 수를 먼저 교환해 두었으면 실전과 같은 참사는 피할 수 있었다는 감상이다.

흑1, 백2의 교환이 있다면 실전과 동일하게 진행되더라도 흑9로 이어 버티는 수가 가능해진다. 결국 백60으로 뛰었을 때 이미 원성진 7단은 백62,64를 내다보았고 김주호 7단은 이를 간과했다는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지난대회 준우승자이자 신인왕에 마지막으로 도전장을 내민 원성진 7단이 우승 문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42…33) 70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7-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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