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 라운드)]소년 라이벌의 대결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 라운드)]소년 라이벌의 대결

입력 2006-09-19 00:00
수정 2006-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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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김지석 3단 ○백 진시영 2단

김지석 3단과 진시영 2단,89년생 동갑내기 라이벌이다. 김3단은 권갑룡 도장 출신이며, 진2단은 허장회 도장 출신이다. 게다가 김3단은 7세 무렵부터 이창호를 능가하는 기재라며 바둑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화제의 주인공인 반면, 진2단은 그런 소동 없이 조용히 입단했다.2003,2004년 나란히 입단의 관문을 돌파한 두 기사는 현재 비슷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으로 5년 정도가 지나면 무섭게 성장해서 한국바둑계를 주름잡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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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도(89∼93)
흑89로 들여다 봤을 때 백90으로 단수 쳐서 중앙 진출을 막았고 그러자 흑91로 뚫었다. 백92는 내친 걸음이다. 좌중앙 백돌 일단은 내주더라도 하변을 차지하겠다는 계산인데, 흑도 중앙을 방치하고 93으로 하변을 지켰다. 이대로 중앙 백돌이 모두 잡혀 있다면 백의 비세. 그런데 여기에 큰 수가 숨어 있었다.

실전진행(94∼102) 백94로 끊어 놓고 96으로 맞끊은 수가 멋진 맥점이다. 흑97로 잡지 않을 수 없을 때 백98을 선수하고 100으로 쌍립을 서니 중앙 흑 넉점이 도리어 잡히고 말았다. 흑101로 A에 단수 치는 것은 백B로 이으면서 흑 두점이 단수가 되기 때문에 안 된다.102로 흑돌을 잡으면서 백돌이 살아와서는 백의 우세가 확립됐다.

(참고도) 실전 백96으로 맞끊었을 때 흑1로 단수를 치면 백2로 가만히 나가는 수가 좋다. 흑3으로 한칸 뛰어도 백4로 뚫어서 위쪽 흑돌이 잡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9-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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