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병’ 조롱 버틴 박진영 “도와달라”…‘한국판 코첼라’ 뭐길래

‘미국병’ 조롱 버틴 박진영 “도와달라”…‘한국판 코첼라’ 뭐길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6-07-28 14:15
수정 2026-07-28 14: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년 12월 서울아레나·킨텍스서 ‘패노메논’ 개최
K팝 4사 참여…52만명 방문·경제효과 1조원 목표

이미지 확대
패노메논 추진 계획 질문에 답하는 박진영
패노메논 추진 계획 질문에 답하는 박진영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에서 열린 패노메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7.27 뉴스1


“여러분들이 자꾸 안 좋게 써 주시면 저 진짜 너무 힘듭니다. 좀 좋게 써 주세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기자들을 향해 이례적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세계적인 K팝 축제를 만들겠다며 야심 차게 내놓은 ‘2027 패노메논’을 두고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진영은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교육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말미에 “마지막 질문일 수도 있으니 오늘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을 하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건 말도 안 될 정도로 힘든 일”이라며 “해외 스타 섭외부터 이미 많은 시상식 사이에서 가수들을 보호하는 문제, 4대 기획사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 아티스트들의 스케줄, 정부와 민간의 협업까지 어려운 문제가 많다”고 털어놨다.

패노메논은 팬(Fan)과 현상(Phenomenon)을 결합한 이름으로, 이른바 ‘한국판 코첼라’를 표방하는 K팝·K컬처 종합 축제다. 2027년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서울 창동 서울아레나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서울아레나에서는 K팝 콘서트와 시상식이 결합된 무대가 펼쳐진다. 기존 시상식과 달리 가수가 아닌 팬덤이 수상자가 되고, 가수가 이를 대신 받는 방식이다. 투표가 아니라 팬덤의 활동 규모와 성과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톱10 팬덤’을 선정한다.

킨텍스에서는 음악 페스티벌과 함께 영화·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푸드, 패션, 뷰티 등을 아우르는 전시와 체험 행사가 열린다. 아티스트와 배우의 팬 미팅, 제작발표회, 이스포츠 대회, OST 공연, 비즈니스 포럼 등도 추진된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행사 기간 총방문객 52만명과 외국인 관광객 20만명을 유치하고 약 1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이브·SM·JYP·YG 등 K팝 4대 기획사는 행사를 위해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2027년 패노메논 추진계획 발표
2027년 패노메논 추진계획 발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2027년 패노메논 추진계획 발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27 연합뉴스


박진영은 행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결국 수익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벌릴 것이라는 점”이라며 “돈이 벌리지 않는 일에 민간 회사와 전 세계 아티스트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의 수익만 보고 시작한 사업은 아니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당장 내년 손익만 계산하면 안 하는 게 낫다. 각자 자기 회사 계획대로 움직이는 편이 훨씬 돈을 많이 벌 것”이라면서도 “서울에서 이런 행사가 열리고, 매년 12월이면 전 세계 팬덤의 시선이 서울로 쏠리는 그림이 너무 멋지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과거 K팝의 미국 진출을 추진하다 ‘미국병에 걸렸다’는 조롱을 받았던 기억도 꺼냈다.

박진영은 “K팝을 미국에 진출시키겠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다. ‘왜 원더걸스를 데려가서 고생시키느냐’는 말에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며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졌을 때는 미국에 투자한 돈 100억원을 날려 죽고 싶었지만 버텼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도 성공할 확률이 높아서 간 것이 아니었다. 한국 음악이 미국에서 사랑받고 전 세계로 퍼지는 모습이 멋질 것 같아서 갔다”며 “지금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의 미국 공연을 보면 당시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그림이 현실이 됐다는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 했다.

패노메논 역시 당장의 손익보다는 또 하나의 ‘멋진 그림’을 현실로 만드는 도전이라는 설명이다. 박진영은 “12월이 되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 팬들로 바글바글한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며 “1~3년 안에 자리를 잡지 못하더라도 조금만 더 버티면 돈도 벌 수 있고, 우리에게 큰 이익과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다시 한번 “진짜 너무 힘든 일이다. 많이 도와달라. 잘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형규 서울시의원 “면목선, 서울 동북권 교통체계 개선 대책의 하나로 접근해야”

서울시의회 최형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9일 면목선 도시철도 기본계획(안)과 관련해, 면목선을 근시안적 사고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서울 동북권 전체의 교통체계 개선 대책의 하나로 이해하고, 정거장과 차량기지 위치 역시 중랑구가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일대의 변화를 담아내는 종합적인 계획 속에서 함께 판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8월 공개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12곳이었던 정거장은 10곳으로 축소되고, 차량기지도 기존 신내역 인근에서 동진학교 인근으로 변경됐다. 서울시는 사업비 증가와 이에 따른 재정 부담, 사업 지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정이라고 밝혔지만, 정거장 축소 지역과 차량기지 이전 예정지 주민들은 계획 변경 과정에서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최 의원은 “면목선은 신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면서도 “정거장과 차량기지는 노선의 종점과 향후 연장, 운영 전반을 좌우하는 핵심 시설이고 한 번 자리를 정하면 수십 년간 되돌릴 수 없는 기반 시설인 만큼 미래 수요도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삭제된 능산삼거리역은 당초
thumbnail - 최형규 서울시의원 “면목선, 서울 동북권 교통체계 개선 대책의 하나로 접근해야”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패노메논을 세계적인 K컬처 축제로 확장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2028년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페스티벌을 열고, 향후 세계 주요 도시에 공연장과 한국 기업의 매장을 결합한 K컬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줄 요약
  • 패노메논 공개, 한국판 코첼라 구상 발표
  • 2027년 서울아레나·킨텍스 11일간 개최 계획
  • 박진영, 수익성과 협업 난제 속 도움 요청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를 읽는 동안 깨어난 당신의 숨겨진 페르소나를 AI가 스캔합니다."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2027 패노메논 축제의 개최 기간은 몇 일간인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