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화면 캡처
지난 21일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 모습.
넷플릭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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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명 중 7명이 한국 문화콘텐츠에 호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K팝’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30일 발표한 ‘2026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5년 기준)에 따르면 중국, 일본, 대만, 태국, 호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전 세계 30개국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 7400명 중 69.7%가 한국 문화콘텐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한류 호감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필리핀(87.0%), 인도(83.8%), 인도네시아(82.7%), 태국(79.4%)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그동안 호감도가 비교적 낮았던 미주, 유럽 국가들의 선호도 지난해 대비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영국(+8.0%포인트), 스페인(+6.2%포인트), 미국(+6.1%포인트), 호주(+6.0%포인트) 등으로 조사됐다.
홍윤기 기자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일인 지난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외국인 팬들이 호외로 제작된 서울신문 BTS 특별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홍윤기 기자
홍윤기 기자
부정적 인식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지난해와 같게 37.5%가 응답했는데, 5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6.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들이 자국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한류 분야로 뽑은 것은 음식(55.1%)이었다. 이어 음악(54.0%), 미용(52.6%), 드라마(51.3%), 영화(48.9%) 순으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 이어 전통적 콘텐츠 산업뿐 아니라 K푸드, 미용 등이 한국 문화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상 이미지로는 9년 연속 ‘K팝’(17.5%)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 음식(12.1%), 드라마(9.5%), 미용(6.2%), 영화(5.9%) 순이었다.
반면 ‘한국전쟁’, ‘북핵 위협·전쟁 위험’ 등 과거 상위권을 차지했던 부정적 이미지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대외적 위협에서 K컬처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신문 DB
지난해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에 등장하는 저승사자 캐릭터를 따라 검정 한복과 갓을 쓰고 있다.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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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한국에서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한국 문화와 융합한 콘텐츠에 대한 인식도 처음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이러한 콘텐츠를 한국의 문화콘텐츠로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한국의 문화적 요소가 반영된 콘텐츠(23.3%)를 꼽았다. 이어 ‘한국인 다수 등장’(21.8%), ‘한국이 배경’(19.1%) 등이 뒤를 이었다.
선호 드라마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12.4%)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8.4%)이 6년 연속 최고 인기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가장 영향력 있는 한류스타’ 문항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1위(6.9%)를 차지했다.
한국 문화콘텐츠의 월평균 소비 시간은 14.7시간, 분야별 평균 지출액은 16.6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0.7시간, 1.2달러 증가했다. 한류가 한국 제품 및 서비스 구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64.8%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한류 경험자들은 품질(61.8%), 가격(43.0%), 사용 편리성(33.4%) 등을 주요 구매 요인으로 꼽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와 지난해 시행된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을 바탕으로 K컬처 산업의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라며 “미국, 프랑스, 멕시코 등에서 한류 종합 박람회 ‘K엑스포’를 개최하고, 해외 홍보관 ‘코리아360’을 미국, 베트남 등으로 확대하는 등 K컬처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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