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작품 찍게 해주세요”…지난해 OTT 등 632편 러브콜

“서울에서 작품 찍게 해주세요”…지난해 OTT 등 632편 러브콜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3-09-12 13:28
수정 2023-09-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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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엑스오, 키티’ DDP, 명동, 남산서 촬영
오징어게임 이후 K 콘텐츠 위상 높아져 서울 선호
인력고용·외화수입 증대에 도시 마케팅 효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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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촬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서울에서 촬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한국의 국제고등학교에 진학한 미국 십 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 ‘엑스오, 키티’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명동, 남산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을 무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공개 첫 주 전 세계에서 7200만 시간 상영되고, 90여개국에서 10위 안에 들며 깜짝 흥행에 성공해 최근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오징어게임, 스위트홈 등 K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에서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을 찍게 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내외 장·단편 영화, 드라마 등 632편의 작품이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을 요청했으며, 촬영 장면의 개연성과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268편의 촬영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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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소에서 촬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 넷플릭스 제공
서울 명소에서 촬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 넷플릭스 제공
올해는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400편이 넘는 작품의 촬영 요청이 접수돼 211편이 촬영을 마쳤다. 촬영 일수로 보면 지난해에는 895일, 올해 1~9월은 521일이다. 연중 내내 서울을 배경으로 영상 촬영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해외 작품은 지난해 총 11편, 올해는 상반기에만 18편이 서울에서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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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촬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즌3. 넷플릭스 제공
서울에서 촬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즌3. 넷플릭스 제공
시는 해외 영상물 촬영비 지원, 항공촬영과 도로 통제, 시사회 개최 등 이른바 서울로케이션 촬영 지원사업을 통해 도시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과거에는 해외 유명 작품 촬영을 모셔 오기 위해 유치 작전을 벌여야 했지만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작품을 골라서 지원할 수 있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또 서울이 단순한 배경으로 소모되지 않고, 서사 진행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주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력 고용과 외화 수입 증가 등 부수 효과도 고무적이다. 아마존 프라임의 다큐 ‘이수만: K팝의 제왕’ 등 서울시가 3억 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 4편을 분석한 결과, 57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발생하고 지원금의 5배 이상의 외화가 서울에서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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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영향력 있는 작품을 유치해 서울의 관광콘텐츠를 강화하고 매력적인 도시라는 호감도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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