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 학부모들 민원만 키워”…불똥 튄 ‘오은영 방송’

“금쪽이 학부모들 민원만 키워”…불똥 튄 ‘오은영 방송’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7-25 13:05
수정 2023-07-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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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추락에 ‘금쪽이’ 방송 논란
“체벌없이 공감만 강조해” 비판
“또다른 마녀사냥” 댓글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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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금쪽이 학부모들이 매일 전화해서 우리 애 감정에 공감해줬냐고 따지면서 오은영 박사가 쓴 책을 들이밉니다. 체벌 없이 오냐오냐 받아주고, 남 불편하게 하고 피해 주는 일까지도 존중해 주고 공감하니 아이들 버릇이 점점 없어집니다.”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오은영 박사에게 일부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은영 박사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문제 행동이 있는 ‘금쪽이’들에게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서울대 의학 박사는 지난 19일 소셜미디어(SNS)에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오은영 박사가 출연하는 육아 방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 박사는 “매우 심각해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 상담, 또는 한두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라며 “노력해도 바꾸기 어려운 아이가 있고, 상당수는 장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꼬집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를 공유하고 공감을 나타내는 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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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직장인 A씨는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오은영이 학부모들 여럿 망친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체벌 없이 오냐오냐 받아주고, 남 불편하게 하고 피해 주는 일까지도 존중해 주고 공감하니 아이들 버릇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체벌과 폭력을 같은 카테고리에 묶어 놓고 방송에서 떠들어대니 금쪽이 같은 애들이 자꾸 출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은영 박사의 SNS에는 “박사님 덕에 교육현장에 금쪽이만 있다. 그럼에도 사과는 안 하실 거죠?” “교사는 사람 아니냐. 병은 병원 가서 치료해야지 왜 학교에서 케어해주길 바라냐. 방송에서 하차해라” 등의 댓글이 실시간으로 달리고 있다.

그 중에는 “교권 추락이 왜 오은영 박사 탓인가. 학부모 문제지” “애먼 사람한테 화풀이라니. 남탓하지 말라”라며 오은영 박사가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비판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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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긴급 추진 과제 제언 및 법안 신속 입법을 촉구하는 서울시교육청- 교직 3단체 긴급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립초등학교에 재직하던 딸이 교권 침해 피해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유가족이 오열하며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3.7.24 홍윤기 기자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긴급 추진 과제 제언 및 법안 신속 입법을 촉구하는 서울시교육청- 교직 3단체 긴급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립초등학교에 재직하던 딸이 교권 침해 피해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유가족이 오열하며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3.7.24 홍윤기 기자
“초등교사 99% 교권침해 경험”
‘학부모 악성 민원’이 가장 많아
‘교권 붕괴’ 대책 마련 중요해져
거의 모든 초등교사가 교권침해를 경험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지난 21일부터 전국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교권침해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총 2390명 중 2370명(99.2%)이 교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등교사들이 당한 교권침해 유형으로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49%)이 1위를 차지했다. 교사들은 자신들이 겪은 악성 민원 사례를 노조에 공유했다.

한 교사는 수업을 예정대로 마치고 점심식사 후 개별하교 하도록 했는데 ‘수업시간을 지키지 않았다’며 신문고, 교육청, 맘카페에 민원이 제기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학생끼리 괴롭힌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사자 간 속상한 점을 이야기하고 사과하게 한 것을 두고 ‘아동학대인 거 아시냐’고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한 사연도 공유됐다.

이밖에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불응·무시·반항’(44.3%), ‘학부모의 폭언·폭행’(40.6%), ‘학생의 폭언·폭행’(34.6%) 등도 많은 교사들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교사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추도식 및 교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를 열고 진상 규명과 교권확립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의 교사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추도식 및 교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를 열고 진상 규명과 교권확립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초교조는 “학부모가 교사의 개인 전화로 연락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학교에 통합민원 창구를 만들어,학생의 교육과 관련된 중요한 내용만 담당 교사에게 전달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아무 권한도 없는 교사가 (학교)폭력 사건을 조사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교사에게는 법적으로 학폭 의심 신고 의무만 부여하고 조사는 수사권이 있는 경찰이 책임지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초교조는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와 학생에 대한 교사의 생활지도 범위를 규정한 교육부 가이드라인(고시)을 하루빨리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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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경 초교조 위원장은 “그동안 교사들은 각종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 아동학대 위협을 맨몸으로 감당하며 무력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며 “교육활동뿐 아니라 교사도 보호해서 교육이 바로 설 수 있게 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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