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한국어를 사랑하는 연예인’…“계속 우리말 공부할 것”

윤하 ‘한국어를 사랑하는 연예인’…“계속 우리말 공부할 것”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4-21 15:06
업데이트 2023-04-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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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9엔터테인먼트 제공
C9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슴 깊이 자국민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것은 역시나 한국어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 쓴 가사를 한글로 적었을 때 그 모양도 참 예쁜 것 같다.”

가수 윤하가 KBS 아나운서들이 뽑는 ‘한국어를 사랑하는 연예인’에 선정됐다고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KBS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KBS 한국어연구회 40주년 기념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으면서 이처럼 의미있는 소감을 밝혔다.

윤하는 지난해 ‘사건의 지평선’으로 차트 역주행을 펼쳐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 노래 가사는 우리말로만 이뤄졌다.

그는 이어 “저도 가사를 쓰면서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한국어가 많다”며 “그럴 때마다 계속해서 공부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앞으로도 이 감사패를 보며 사명을 다해 열심히 또 음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윤하는 최근 전국 투어 콘서트에 이어 ‘2023 윤하 앵콜 콘서트 c/2023 YH’와 첫 일본 단독 팬미팅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지난해 KBS 한글날 특집 프로그램 ‘고마워, 한글’을 진행한 방송인 신동엽도 이날 함께 감사패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동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KBS 아나운서의 말이 한국어의 표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지평선〉

 생각이 많은 건 말이야

 당연히 해야 할 일이야

 나에겐 우리가 지금 1순위야

 안전한 유리병을 핑계로

 바람을 가둬 둔 것 같지만

 기억나? 그날의 우리가

 잡았던 그 손엔 말이야

 설레임보다 커다란 믿음이 담겨서

 난 함박웃음을 지었지만

 울음이 날 것도 같았어

 소중한 건 언제나 두려움이니까

 문을 열면 들리던 목소리

 너로 인해 변해있던 따뜻한 공기

 여전히 자신 없지만 안녕히

 저기,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 빛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 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하나 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솔직히 두렵기도 하지만

 노력은 우리에게 정답이 아니라서

 마지막 선물은 산뜻한 안녕

 저기,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 빛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 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하나 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저기,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 빛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 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하나 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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