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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으로 만나는 세계의 크리스마스 마켓

랜선으로 만나는 세계의 크리스마스 마켓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1-12-24 12:51
업데이트 2021-12-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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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다운 푼 비엔나에서 핀란드 산타마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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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산타마을 전경. 올해도 크리스마스 마켓은 열렸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확연히 줄어 예전같은 활기찬 모습은 보기 어려울 듯하다. 로바니에미 관광청 제공.
핀란드 산타마을 전경. 올해도 크리스마스 마켓은 열렸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확연히 줄어 예전같은 활기찬 모습은 보기 어려울 듯하다. 로바니에미 관광청 제공.
유럽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설날과 같다.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다시 만나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 우리가 설빔을 사러 장에 가듯, 유럽 사람들은 성탄절을 즐기기 위해 크리스마스 마켓에 간다.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미크론 등 코로나 확산 탓에 확연히 축소된 모양새다. 그래도 몇몇 나라들은 록다운(lockdown)을 풀고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었다. 팬데믹으로 축 처진 모양새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몇몇 나라들의 성탄절 표정을 랜선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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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 시청 앞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 이달 중순 록다운이 풀리면서 현지인들로 북적대는 모습이다. 오스트리아 관광청 홈페이지 캡처.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청 앞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 이달 중순 록다운이 풀리면서 현지인들로 북적대는 모습이다. 오스트리아 관광청 홈페이지 캡처.
오스트리아는 12월 중순에 록다운 조치를 해제하고 관광지의 문을 다시 열었다. 레스토랑, 카페, 호텔 등이 다시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유명한 곳은 역시 비엔나다. 벨베데레 궁전의 크리스마스 빌리지부터 쇤브룬 궁전, 시청 앞 광장 등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다. 무료 캐롤 공연이 열리고 야외엔 아이스링크도 마련된다. 록다운이 해제된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와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서(부스터 샷 접종자는 제외) 등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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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구시가지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체코의 크리스마스 풍경은 유럽에서도 화사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체코관광청 제공.
체코 프라하 구시가지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체코의 크리스마스 풍경은 유럽에서도 화사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체코관광청 제공.
체코는 화려한 크리스마켓으로 유명하다. 가장 유명한 곳은 프라하다. 구시가지 광장과 바츨라프 광장 등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전통 크리스마스 장식, 수공예품 가판대, 체코 전통 음식, 크리스마스 음식 등을 만날 수 있다.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다소 길어 새해 1월 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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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로 꼽히는 취리히 크리스마스 마켓. 새해 1월 초까지 시내 곳곳에서 불을 밝힌다. 스위스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스위스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로 꼽히는 취리히 크리스마스 마켓. 새해 1월 초까지 시내 곳곳에서 불을 밝힌다. 스위스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스위스 취리히, 루체른, 바젤 등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스위스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4주 동안 스위스의 도시가 일 년 중 가장 낭만적으로 물든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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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루체른의 아이스 링크 모습. 가장 낭만적인 겨울 레포츠라 할 스케이팅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스위스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스위스 루체른의 아이스 링크 모습. 가장 낭만적인 겨울 레포츠라 할 스케이팅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스위스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취리히의 경우 중앙역, 프라우뮌스터 등 거의 시내 전역이 성탄 분위기로 가득하다. 특히 반호프슈트라셰 일대는 취리히 야경의 정수로 꼽힌다. 새해 1월 1일까지 불을 밝힌다. 루체른에선 1월 2일까지 무료 스케이트장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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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로바니에미 하늘에서 펼쳐지는 오로라. 핀란드 북부의 토착민인 사미족은 오로라를 ‘북극 여우가 불붙은 꼬리로 하늘에 뿌려대는 불꽃’이라고 생각한다. 로바니에미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핀란드 로바니에미 하늘에서 펼쳐지는 오로라. 핀란드 북부의 토착민인 사미족은 오로라를 ‘북극 여우가 불붙은 꼬리로 하늘에 뿌려대는 불꽃’이라고 생각한다. 로바니에미 관광청 한국사무소 제공.
‘산타 클로스의 고향’으로 알려진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 마을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실제 산타 클로스와 사진을 찍고 시베리안 허스키, 순록 등이 끄는 썰매, 빙판 드라이빙 등 이색적인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 예년보다 썰렁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로바니에미는 시내에서도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는 도시다. 도심에 인접한 케미요키 강변에서 만나는 ‘노던 라이트’가 극적으로 아름답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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