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계정 @Barte_dj_fav 캡처
‘Barter’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 16일 올라온 사진에는 일반 사과와 사뭇 다른 색깔의 속살을 드러낸 사과의 사진이 게시됐다. 게시된 사진에는 일명 사과의 ‘꿀’이라고 불리는 부분이 사과 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사과 농사를 짓는 본가에서 가져온 사과를 쪼갰다가 해당 사과를 발견한 Barter씨는 신기한 마음에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게시했고, 18일 현재 13만에 가까운 리트윗과 약 78만의 ‘좋아요’를 받고 있다.
Barter씨는 “맛은 일반 사과보다 단맛이 강한 것 같지 않다”며 “사진을 올릴 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본가에 계신 부모님께도 사람들의 반응을 전해 드렸다”며 “사과가 제철이니 사람들이 사과를 많이 먹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과 속 꿀이 당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실제 사과의 당도는 꿀의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사과의 꿀은 ‘밀증상(蜜症狀)’ 또는 ‘밀병’이라 불리는 생리 장애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인체에 해를 미치는 병은 아니다.
사과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잎에서 만들어진 포도당을 과실로 운반해 저장한다. 수확 시기가 늦거나 햇빛에 과다 노출돼 과실이 지나치게 익게 되면 포도당이 당알코올의 일종인 ‘솔비톨(Sorbitol)’ 형태로 변한다. 바로 이 솔비톨이 사과 속 꿀의 정체이며, 일반적으로 수확 시기가 늦을수록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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