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신형식·최몽룡 ‘옛정’으로 뭉친 사학계 노장들

김정배·신형식·최몽룡 ‘옛정’으로 뭉친 사학계 노장들

입력 2015-11-04 16:35
수정 2015-11-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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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정 교과서 집필이라는 중책을 맡은 김정배(75)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의 지원군으로 나선 이는 학계에서 수십년간 미운 정 고운 정을 나눠온 ‘노장’들이었다.

김 위원장은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형식(76)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69) 서울대 명예교수를 대표 집필자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사학과 출신의 김 위원장과 서울대 출신인 이들은 전문 분야가 조금씩 다르고 동문도 아니지만 고대사를 다뤄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위원장과 신 교수는 둘 다 고대사를 연구했다.

정부의 국정화 방침에 반대했던 한 원로 사학자는 “의견은 다 달라도 국사학자들끼리 다 친하다”라면서 “김 위원장과 신 교수는 학문적으로 크게 대립한 적은 없지만 아주 가깝지도 않다. 그러나 오랫동안 함께 활동해왔으니 정이 많이 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1987년 국사 편찬준거안을 만드는 과정에 함께 참여한 적도 있다.

당시 교과서의 단군조선 등 고대사 내용을 고쳐야 한다는 재야 학계의 주장이 상당한 지지를 받았고 주류 학자들과의 논쟁도 뜨거웠다.

이 원로 사학자는 “단군조선을 ‘위대한 제국’으로 써야 한다는 재야 학계의 주장 때문에 고조선사와 관련한 많은 논란이 있었다”라면서 “김 위원장과 신 교수 등 당시 국사교육심의회 활동을 한 사람들이 많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집필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근현대사”라면서 “고대사는 이념적으로 예민한 분야는 아니어서 신 교수와 최 교수의 결정을 용이하게 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역사학자는 아니지만 청동기 시대를 주로 연구한 고고학자다.

김 위원장은 고고학 자료와 문헌 자료를 대비하는 연구를 많이 해 ‘절반은 고고학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고학과 역사학 양쪽에 다리를 걸친 김 위원장은 최 교수와도 적잖은 교류를 해왔을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는 5∼7차 교육과정 때 국정 교과서 편찬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편찬 기준을 설명하게 될 이달 말 기자회견에서는 참석할 예정이다.

이기동 동국대 교수는 “최 교수는 이번 교과서 집필에서 가장 적임자라고 본다”면서 “과거 국정 교과서의 선사시대 부분을 여러 차례 집필한 ‘준비된 사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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