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들여 재개관 세종미술관…”기획전은 나중에”

30억 들여 재개관 세종미술관…”기획전은 나중에”

입력 2015-04-06 13:59
수정 2015-04-06 13: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종문화회관 “대관전 먼저…콘텐츠 준비 부족 인정”

서울 도심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이 6일 전문 기획시스템을 갖춘 본격 미술관 개관을 표방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미지 확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재개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재개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재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1978년 개관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세종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연합뉴스
그러나 자체 기획전은 11월께 선보이고 대관 전시를 먼저 시작하는 등 스스로 “콘텐츠 준비가 부족했다”고 밝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벌써 나오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예산 3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1층 686㎡, 지하 1층 609㎡ 등을 통로로 연결한 ‘세종미술관’을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스스로 ‘시민이 자랑하고 싶은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며 미술관으로 정식 등록해 공공미술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틀을 깬다는 취지에서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2명의 행위자가 바이올린을 부수고 이에 튀김옷을 입혀 튀기는 퍼포먼스도 선보여 의욕을 내비쳤다.

지난 2월 취임한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미술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도심에 제대로 된 전시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며 “접근성을 살려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은 그간 공연 중심의 문화공간 이미지가 컸던 터라 전시 기능을 더욱 강화하면 인근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첫 번째 전시는 미술관의 기획력을 보여주는 자체 전시가 아니라 5~8월 열릴 대관전으로 멕시코 작가 ‘디에고 리베라’전이다.

8~10월에는 미국 풍경 사진작가 안셀 아담스와 동료의 전시가 계획돼 있다.

개관 이후 세종미술관 첫 번째 기획전은 11월에 개막될 예정이고 2016~2017년에도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다양한 기획전과 대관 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세종문화회관은 소개했다.

상업화랑과는 달리 미술관이 새롭게 문을 열면 그간 준비과정을 거쳐 오랜 시간 자체 기획한 전시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 이를 통해 관람객은 미술관의 특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이승엽 사장은 “기획전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는 점에서 상당히 아픈 지적”이라면서 “콘텐츠 측면에서 저희가 그다지 준비가 잘 안 돼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재미, 대중성과 예술성이 결합한 본격 미술관을 표방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이어 “콘텐츠가 문제이긴 한데, 기획전을 하는 11월까지 기다릴 수 없어 있는 그대로 공간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며 “일종의 과도기여서 그런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술관 개관을 위해 지난해 말 영입된 김노암 시각예술 전문위원은 “서울시 정책이 미술관을 많이 늘리자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미술관 프로그램과 관련해선 제가 개입한 지가 일주일 밖에 안돼 개관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978년 개관한 세종문화회관의 미술 소장품은 모두 136점 정도로 소규모라 할 수 있다.

항온·항습시설을 갖추는 등 이번 재개관으로 대관료는 이전보다 각각 1층이 23%, 지하 1층은 5% 상승한 102만4천원, 78만원으로 정해졌다.

이승엽 사장은 “미술 관련 청년 인재를 영입해 큐레이터로 고용하는 등 미술관 기능을 제대로 실천하겠다”며 “하드웨어인 공간만 있는 곳이 아니라 내용까지 갖춘 미술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 평론가 정준모 씨는 “미술관은 공공성이 강조되는 공간인데, 대관을 하면 그 전시가 좋은 내용물이라 해도 시민 부담이 가중된다고 볼 수 있다”며 “제대로 된 전시기획을 하려면 2~3년부터 준비했어야 하고 그 내용에 따라 공간 구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경숙 서울시의원, ‘창동역 2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주민과 약속 지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경숙 부위원장(국민의힘, 도봉1)이 지난 23일 4호선 창동역 2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행사에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개통을 축하하고 시설을 점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숙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오언석 도봉구청장, 김재섭 국회의원이 자리를 함께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원팀(One-Team) 행보를 보였다. 또한 서울교통공사 임직원과 시공사, 건설사업관리단 관계자뿐만 아니라 수많은 지역 주민이 참석해 창동역의 새로운 변화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번에 개통된 에스컬레이터는 E/S 1200형 2대로 총사업비 31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24년 11월 착공 이후 약 1년 2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마침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창동역 2번 출입구는 그동안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노약자와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어왔던 곳으로, 이번 개통이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사업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 및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승식 순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이경숙 시의원은 오언석 구청장, 김재섭 의원과 함께 직접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해 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thumbnail - 이경숙 서울시의원, ‘창동역 2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주민과 약속 지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