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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만 이름 바꿨나...용재순·최미향은?

이지아만 이름 바꿨나...용재순·최미향은?

입력 2011-04-23 00:00
업데이트 2011-04-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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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인공 김삼순(김선아 분)은 자신의 이름이 촌스럽다며 개명하기 위해 애쓴다. ‘삼순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촌스러운 이름 탓에 놀림을 받아 개명했다고 밝힌 스타들이 많다.

또 역술가의 권유에 의해 혹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하기 위해 개명을 한 사례도 있고 선배나 동료 연예인과 이름이 비슷해 개명한 스타들도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예명으로 활동하다가 본명을 되찾아 승승장구한 스타들의 사례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시 구절처럼 팬들이 스타들의 이름을 불러 줄 때 비로소 그들의 존재 이유가 명확해지는 법. 이왕이면 좀 더 멋진 이름으로 불리기 위해 개명한 스타들의 사례를 한자리에 모아 봤다.









◆”너무 촌스러워 놀림 많이 받았어요”

배우 장신영(27)은 최근 방송을 통해 개명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일 SBS ‘강심장’에 출연한 그는 자신의 과거 사진에 대해 얘기하던 중 본명 ‘장신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좋은 신자가 되라는 뜻으로 목사님이 지어 준 것”이라며 “의미 있는 이름이지만 주변에서 ‘흰자, 노른자’ 등으로 놀리는 일이 많아 개명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룹 ‘비스트’ 래퍼 용준형(22)의 본명은 ‘용재순’이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개명 전 이름이 ‘용재순’이라 밝힌 그는 다소 촌스러운 이름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멤버들한테도 부끄러워 얘기를 안 했다. 이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초등학교 6학년 때 ‘용준형’으로 개명했다”고 깜짝 발언했다. 팬들 역시 “’용준형’이란 이름이 훨씬 잘 어울린다. 더는 ‘용재순’이란 단어를 꺼내지 말자”며 지금의 이름이 그와 잘 어울린다는 의견을 보였다.

◆”내 이미지에 맞는 이름으로”

’현재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본명의 스타’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송승헌(35)이다. 잘 알려진 대로 그의 본명은 ‘송승복’. 수려한 외모와 다소 매치되지 않는 이름이다. 연예계 데뷔 초부터 배우 이미지를 위해 예명 ‘송승헌’을 사용하던 그는 입대 전 개명해 주민등록상에도 ‘송승복’이 아닌 ‘송승헌’으로 등록돼 있다.

한류 스타 최지우(36)의 본명은 ‘최미향’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그의 이미지와 다소 어울리지 않는 고전적인 느낌의 이름이다. 일본에서는 ‘지우 히메’로 불리며 공주 대접을 받는 그가 본명을 썼다면 ‘미향 히메’로 불릴 뻔 해 팬들은 “’최지우’로 이름 바꾸길 잘했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새 출발 위해 새로운 이름으로!”

배우 황우슬혜(32)는 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황진희’라는 본명으로 과거 한 미인대회에 출전한 것을 비롯해 각종 TV 드라마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황우슬혜’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뒤에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미모는 물론 연기력까지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 빛을 내고 있다.

’김민선’이란 이름으로 대중에게 더욱 익숙한 배우 김규리(32) 역시 새 출발을 위해 개명한 사례다. 태명은 김규리, 본명은 김민선이었던 그는 어릴 때부터 가족들 사이에서 ‘규리’로 불렸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가족 이름으로 개명한 그는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분위기로 연기 인생을 열고 싶어 개명했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김규리’라는 또 다른 배우가 있기 때문에 팬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많이 불러 달라는 부탁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름이 헷갈려 바꿨어요”

’베이글 종결자’ 신민아(27)의 본명은 ‘양민아’다. 김민희(29)-공효진(31)-김효진(27) 등과 함께 잡지 모델로 활약하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비슷한 이름의 동료 양미라(29)가 햄버거 CF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자 자신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 ‘신민아’라는 이름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바람대로 개명 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신민아’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했다.

그런가 하면 선배와 이름이 같아 개명한 스타도 있다. 배우 한가인(29)의 본명은 ‘김현주’로 비교적 흔한 이름. 게다가 데뷔 당시 드라마 ‘유리구두’로 큰 인기를 모은 선배 배우 김현주(33)와 이름이 같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한가인’이란 이름으로 항공사 CF에 출연한 이후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 나갔다. 여신 같은 외모와 잘 어울리는 이름 ‘한가인’은 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점집에서 바꾸래요”

’여자 노홍철’로 불리는 김나영(30)은 지난해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 시즌2’에서 멤버들의 초등학교 생활 기록부를 공개하던 중 본명이 ‘김설’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그는 “어릴 때 ‘김설’이란 이름이 나와 안 맞는다는 철학관의 이야기를 듣고 개명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중후한 매력의 배우 노주현(65)도 방송에서 개명한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007년 KBS 2TV ‘해피투게더-프렌즈’에 출연한 그는 “내 이름은 원래 노운영”이라고 깜짝 발언했다. 데뷔 후 약 1년 간 본명으로 활동했다는 그는 “노운영이라는 이름이 장가 세 번가는 이름이라고 해서 노주현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다소 특이한 개명 이유를 밝혔다.



◆”그냥 원래 이름 쓸게요”

본명이 아닌 예명으로 활동하다가 원래 이름으로 돌아온 스타들도 있다. 배우 최강희(34)는 ‘최세연’이란 이름으로 영화 ‘여고괴담’에 출연했다. 하지만 대중에게는 ‘최강희’라는 이름이 더욱 친숙하다는 사실을 인식한 그는 다시 본명을 선택해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김남길(30)도 데뷔 초 ‘이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2008년 영화 ‘강철중:공공의적 1-1’ 출연 당시 설경구를 비롯한 스태프의 조언으로 본명 ‘김남길’을 되찾은 후 배우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배우 김흥수(28)의 개명 사연은 기구하다.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한 그는 “주변에서 가수 김흥국과 이름을 혼동해 오해를 자주 샀다”며 “이 때문에 이름을 ‘김태하’로 바꾼 적 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름을 바꿨을 당시)활동을 하지 않아 아무도 개명을 한 줄 모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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